[TV입장정리] ‘냉장고를 부탁해’ 김풍, 불량하게 잘 자랐다

입력 2015-11-03 07:00  


[bnt뉴스 김희경 기자] ‘냉장고를 부탁해’ 김풍이 사부 이연복을 제치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야말로 파죽지세를 보이던 이연복의 연승에 제동을 건 셈.

11월2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전직 운동선수 서장훈이 게스트로 등장해 자리를 빛냈다.

서장훈은 텅 빈 냉장고와 종잡을 수 없는 입맛으로 지금껏 등장한 게스트들과 차별이 다른 모습을 보였다. 특히 부족한 재료마저 자로 잰 듯 정리돼있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사실 여러 번 게스트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 하지만 냉장고에 뭐가 있어야 부탁을 하지 않나”며 자신의 부실한 냉장고에 미안함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서장훈은 “김치도 갓 담근 김치 아니면 먹지 않고, 케첩도 신맛이 나서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서장훈이 공개한 요리 주제는 ‘내가 좋아하는 재료로 만든 불량한 요리’로 “건강과 전혀 상관없이 최고의 맛을 살린 요리를 원한다. 맛으로만 뽕을 빼는 요리를 원한다. 해외 토픽에 나오는 미친 칼로리의 버거 같은 요리를 원한다”며 맛을 우선적으로 내세운 요리를 주문했다. 이에 홍석천은 부족한 서장훈의 냉장고 요리를 지적하며 “셰프를 신으로 아는 것이냐”며 볼멘소리를 내 웃음을 자아냈다.

‘셰프들의 유격훈련’이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의 극한 환경 속에서 도전한 셰프는 바로 이연복과 김풍. 평소 스승과 제자의 모습으로 서로의 대결에 큰 힘이 돼주던 둘이었기에 두 사람의 만남은 묘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날 이연복은 소시지와 햄, 계란 지단을 이용한 ‘햄복한 밥’, 김풍은 즉석밥과 소시지로 만든 핫도그 ‘불량식풍’을 선보여 막상막하의 요리 실력을 보였다. 특히 두 사람은 건강하지 않은 일명 ‘불량한 맛’을 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6연승의 범접할 수 없는 연승 기록을 세운 이연복이었지만, 평소와 다르게 재료를 흘리거나 태우는 등 허둥대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김풍은 특유의 껄렁한 자세와 막돼먹은 요리방법으로 평온한 모습을 유지했다. 특히 케첩을 싫어하는 서장훈의 입맛을 고려해 연겨자와 간장, 마요네즈, 마늘을 넣어 독특한 맛의 소스를 만드는 센스를 발휘했다.

이어 김풍의 ‘불량식풍’을 맛본 서장훈은 “달지 않은 유과에 햄이 있는 느낌이다.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맛이다. 창의적인 면은 정말 끝내준다”며 김풍의 음식을 채택했다. 그는 “한 끼의 음식을 고르자면 ‘햄복한 밥’이 맞지만, 제가 말한 주제와 가장 완벽하게 적합한 요리였다. 정말 듣도보도 못한 음식이 나왔다”며 김풍의 손을 들어줬다.

‘냉장고를 부탁해’ 속 김풍은 패널 중 단언 눈에 띄게 실력이 상승되는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기대감을 안겼다. 또한 다른 곳에서 보지 못한 창의적인 요리로 눈과 입을 사로잡아 예능 프로그램에 가장 적합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한편 ‘냉장고를 부탁해’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40분 방송된다. (사진출처: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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