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시트로엥 수입사인 한불모터스의 올해 실적이 지난해 두 배가 넘는 7,000대 이상에 도달할 전망이다. 이어 내년 2분기 안에 시트로엥의 주력이 될 C4 칵투스를 국내에 도입할 계획이다.
2일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푸조비즈타워에서 열린 미디어 초청 행사에서 한불모터스 송승철 사장은 "올해 9월까지 푸조와 시트로엥 판매는 5,30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6% 성장했다"며 "이러한 추세라면 올해 연간 판매는 지난해 3,700여대의 두 배를 뛰어넘는 7,000대 돌파가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송 사장은 이 같은 폭발적인 성장의 주역으로 푸조 2008을 꼽았다. 올해 9월까지 2,865대가 판매면서 한불 전체 실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 이 수치는 전체 수입차 베스트셀링 톱10 진입을 노릴 수 있는 성적에 해당한다.
판매가 늘면서 서비스망 확대도 강조했다. 송 사장은 성장에 발맞춰 서비스 및 판매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며 먼저 직영 PDI 센터에 추가로 1,000여대의 보관이 가능한 건물을 11월초까지 완공, 향후 물량공급에 차질이 없게 한다는 방침이다. 또 최근 전시장을 개장한 의정부와 포항, 전주, 순천 지역에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을 공고히 하고 서비스센터의 시설과 인력을 단계적으로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추가되는 제품 라인업의 시기도 구체화했다. 먼저 내년 2분기 안에 시트로엥 C4 칵투스를 선보인다. 출시될 경우 한국은 유럽 이외로는 최초의 지역이 된다. 또 푸조의 플래그십 508의 왜건형 제품인 508 RXH도 내놓을 예정이다.
송 사장은 내년 완공 예정인 푸조-시트로엥 종합 콤플렉스 등 제주도 신사업에 대해서도 추가 언급했다. 두 곳 전시장을 추가로 열고 콤플렉스에서 운영할 클래식카 박물관은 50여대 이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한불은 지난 8월부터 제주 지역에 400여대 규모의 렌터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성장에 발맞춰 서비스 품질도 강화해 양적,질적 성장을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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