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 신원호 PD “도봉구 쌍문동, 정겨워서 선택”

입력 2015-11-05 17:38   수정 2015-11-09 08:33


[bnt뉴스 김희경 기자] ‘응답하라 1988’ 신원호 PD가 쌍문동을 배경으로 삼은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11월5일 서울 여의도 비비고에서는 tvN 새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자리에는 신원호 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신원호 PD는 “쌍문동이 드라마의 중심이 될 수 있는 건 골목길 하나다”며 “골목길에 사는 다섯 가족의 이야기를 전체적으로 끌고 간다. 가장 중요한 배경”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요즘 많은 기사나 에세이를 보면 사라진 골목에 대한 아쉬움을 담은 이야기들이 왕왕 있다. 저도 어렸을 때 골목길에서 살았고, 그때 당시 오갔던 이웃들의 정과 서로의 수건이 몇 개인지도 알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의 감성이 그리워서 시작하게 됐다”며 “요즘 사람들이 살기 힘들다고 하는데 이런 따뜻한 정의 사람들이 그리운 분들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쌍문동을 잡은 이유는 잘 살지도 못 살지도 않는 평균적 동네면서도 이름을 들으면 알 것도 같은 동네의 느낌을 가지고 있다. 또한 그 동네 사는 사람들이 있어서 보증이 가능하다”며 “연출가님이나 작가, 또 지인의 지인들이 쌍문동 출신이라 많은 조언을 구할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도봉구 쌍문동이라는 정겨운 이름이라 골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응답하라 1988’은 1988년 서울 도봉구 쌍문동을 배경으로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그리며 아날로그식 사랑과 우정, 평범한 소시민들의 가족 이야기로 향수와 공감을 불러일으킬 드라마. 6일 오후 7시50분 첫 방송. (사진제공: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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