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IA준수, 라이브+댄스+토크까지 완벽…‘더할 나위 없는’ 콘서트(종합)

입력 2015-11-07 23:31  


[bnt뉴스 조혜진 기자] 가수 XIA준수가 보컬, 춤, 멘트, 팬들과의 호흡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완벽한 150분을 선물했다.

11월7일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XIA준수 콘서트 ‘2015 XIA 네 번째 아시아 투어 콘서트 인 서울’이 개최됐다.

이번 서울 공연에서 준수는 그동안 발매했던 솔로 1, 2, 3집의 수록곡을 비롯해 최근 발표한 미니 앨범 ‘꼭 어제’의 신곡, 드라마 OST등 총 18곡의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오에오(OeO)’ ‘비단길’무대에서는 앨범 피쳐링에 참여한 래퍼 기리보이와 비와이가 함께해 더 흥겨운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XIA준수는 ‘아웃 오브 컨트롤(Out of Control)’ ‘턴잇업(Turn it up)’으로 오프닝부터 뜨겁게 무대를 달구며 일명 ‘떼창’의 진수를 보여줬다. 이어 그가 잔잔한 발라드곡 ‘알면서도’ ‘레이니 아이즈(Rainy Eyes)’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자 팬들은 숨죽여 그의 목소리에 집중했다.

이어진 ‘미드나잇 쇼(Midnight Show)’ ‘오에오’ 무대에서 그는 가벼운 몸짓으로 위트 있는 댄스 무대를 꾸몄다. 특히 강렬한 퍼포먼스의 ‘인크레더블’ 무대에서 팬들은 약속이나 한 듯 다 같이 일어났고, 그는 온 공연장을 누비며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 특히 ‘타란텔라그라’ 무대에서 열창하는 XIA준수의 모습이 시선을 끌었다. 특별한 안무 없이 앉아 불렀던 노래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공연장을 목소리 하나로 가득 채웠다.


이날 XIA준수는 “‘나이, 체력 때문에 점점 콘서트에서 의도적으로 댄스곡을 빼는 게 아니냐’는 말을 들었다”며 “그래서 ‘난 아직 건재하다, 난 아직 살아있다, 난 아직 팔팔하다’는 최면을 하며 이번에는 보란 듯이 댄스곡을 많이 넣었다”고 재치 있게 이야기했다.

보란 듯이 이날 콘서트에서 ‘턴잇업’ ‘미드나잇 쇼’ ‘인크레더블’ ‘비단길’ 등의 무대를 선보인 그는 “이렇게 댄스무대를 많이 했는데 ‘아무렇지도 않다’는 건 사실 거짓말이다. 예전만큼의 체력은 아니더라도 이제는 약간의 관록과 여유로움이 있지 않나 싶다”고 자화자찬의 시간을 가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팬분들은) 쉰 살까지 라고 말하지만, 제 자신이 춤을 이렇게 추면서 언제까지 공연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제가 제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무대를,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겠다 싶으면 그때까지도 하겠다”고 자신의 무대에 열광해주는 팬들에게 진심을 전했다.

공연장 가득 울리는 목소리와, 시선을 끄는 퍼포먼스만으로 이미 완벽한 콘서트를 만들어 낸 그는 팬들과의 소통, 멘트로 특별함을 더했다.


특히나 XIA준수의 콘서트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지니타임’에서 그와 팬들의 호흡은 그 어떤 떼창보다 완벽했다. 무대위에서 가능한 세 가지의 소원을 들어주는 시간인 ‘지니타임’은 스탠딩석에서 팬들이 미리 적어온 소원을 읽어주는 시간. 이날 팬들은 포트폴리오처럼 정성 가득한 파일을 준비해 다같이 즐길 수 있는 소원을 건넸다.

그는 이 시간, 팬들과 대화하듯 소통을 이었고, 즉석에서 토이의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 패티김의 노래 등을 무반주로 불러줬다. 또 소원 파일에 꽂혀있는 머리핀, 목걸이 등을 직접 해보이며 팬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XIA준수는 ‘널 사랑한 시간에’ ‘백시트(Back Seat)’와 이번 미니앨범 타이틀곡 ‘꼭 어제’를 열창, 비오는 가을밤과 잘 어울리는 감성의 콘서트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된 XIA준수의 네 번째 아시아투어는 일본 요코하마에서 첫 공연을 마쳤으며, 서울 공연 이후 나고야, 대만 팬들과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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