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데이’ 차인표, 무서운 본색…재난도 기회 삼는 ‘야망남’ 등극

입력 2015-11-08 12:01   수정 2015-11-10 20:34


[bnt뉴스 조혜진 기자] ‘디데이’ 차인표가 국가 부도를 막고 자신의 야심을 이루기 위해 구조대원의 희생을 요구했다.

11월7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디데이’(극본 황은경, 연출 장용우) 16회에서는 지진으로 금융위기 상황을 맞이한 대한민국과 이를 해결하기 위해 누군가의 희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재난 특임장관 구자혁(차인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진으로 인해 여의도 공동구에 물이 들어찼고, 국제금융기관이 업무를 볼 수 없는 금융마비 사태에 이르렀다. 이로 인해 국가재난에 이어 국가부도까지 발생할지도 모르는 상황으로 전개돼 긴장감을 자아냈다. 해결방안을 고민하던 구자혁은 관할이 용광구 소방서인 걸 확인하고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어 보는 이들의 심장을 철렁 내려앉게 했다.

그는 곧바로 용광구 소속인 최일섭(김상호)을 찾아갔다. 구자혁은 “어려운 부탁인걸 알지만 달리 방법이 없다”라며 용광서 소속 구조대원을 여의도 공동구 수중작업에 투입하기를 요구했다. 자칫 잘못하면 구조대원이 목숨을 잃게 되는 위험천만한 작업이었다.

이에 최일섭은 “누가 자기 자식들한테 죽으라고 합니까? 전 안 합니다”라며 갑작스런 요구에 당황했다. 하지만 구자혁은 굽히지 않았다. 그는 “기업들마다 해외 결제를 못해 클레임에 소송에 파산직전입니다. 이 문제 바로 해결 못하면 서울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회생불가입니다”라며 강력한 어조로 의견을 피력했고 “그야말로 애국입니다 누구나 할 수 없는 일이죠”라며 최일섭의 애국심까지 이용해 소름 돋게 했다.

무엇보다 구자혁은 “이런 건 촌지라고 하는 거예요 촌지”라고 능글맞게 웃으며 1억이라는 큰돈을 최일섭에게 전달하고, 폐허가 된 서울 위에 새로 들어설 크고 웅장한 건물을 상상하며 두 눈을 반짝이는 등 야심에 가득 찬 본색을 드러냈다. 그는 “재난은 내게는 곧 기회다. 1394년 한양 천도 이래 서울을 세계 최고의 멋진 도시로 만들 수 있는 기회”라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구자혁은 최일섭을 압박했다. 그는 “불평, 불만 토로할 때는 즉각적이더니 나라를 구하는 일에는 꿈쩍도 안하고 소방관은 월급만 받아가는 직업일 뿐입니까? 사명감 따위는 개나 줘 버린 거야”라며 최일섭을 자극했다. 구조대원으로서 가정도 포기하고 사람을 구하러 다녔던 최일섭은 자신과 팀을 무시하는 말에 분노하며 구자혁에게 주먹을 휘둘렀고, 두 사람의 갈등은 최고조에 달해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한편 ‘디데이’는 서울 대지진, 처절한 절망 속에서 신념과 생명을 위해 목숨 건 사투를 벌이는 재난 의료팀의 활약상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30분 방송된다. (사진출처: JTBC ‘디데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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