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그룹, 디자인 수장도 떠난다

입력 2015-11-09 06:03   수정 2015-11-10 20:34


 폭스바겐그룹이 배기가스 조작 사태로 위기를 맞는 가운데 디자인 수장인 발터 드 실바가 사임할 예정이다.

 9일 독일 언론에 따르면 드 실바의 사임 시점은 이달 말이다. 회사를 떠나도 자문 역할을 맡으며 연을 잇게 된다. 후임은 미정이다. 사임 배경은 이번 사태와 무관하지 않다. 그룹이 천문학적 규모의 벌금과 리콜에 따라 재정비에 나선 것. 회사 전략에 차질이 생기면서 디자인 부문을 비롯한 구조 개편에 착수한 것과 관련 있다는 게 독일 업계의 시각이다.





 
 발터 드 실바는 피터 슈라이어(현대기아차), 크리스 뱅글(前 BMW)과 함깨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꼽히는 인물이다. 1951년 이태리 태생으로 1972년 피아트에서 자동차 디자이너로 출발했다. 1998년 세아트에 입사해 폭스바겐그룹과 인연을 맺었으며 2007년부터 그룹 디자인을 총괄해왔다. 대표 작품으로는 폭스바겐 골프, 아우디 A5, R8 등이 꼽힌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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