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불모터스, 시트로엥 C4 피카소와 칵투스 '주력'으로 띄운다

입력 2015-11-09 09:25   수정 2015-11-23 22:35


 시트로엥 수입사인 한불모터스가 전체 판매의 65.5%에 달하는 C4 피카소의 인기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지난 10월까지 판매한 445대 가운데 무려 292대가 C4 피카소였다.

 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까지 7인승 그랜드 C4 피카소 2.0ℓ 디젤은 180대를, 5인승인 C4 피카소 2.0ℓ는 98대를 각각 팔았다. 그랜드 C4 피카소 1.6ℓ 디젤도 14대를 판매해 피카소의 주력 역할에 보탬이 됐다.






 피카소가 시트로엥의 주력차종으로 떠오른 요인으로 한불은 탑승인원과 고효율, 다용도 등을 꼽고 있다. 특히 그랜드 C4 피카소는 국내 수입차 중 유일한 7인승 MPV로, SUV의 틈새시장 공략이 얼마든지 가능한 차다. 게다가 1.6ℓ의 효율이 15.1㎞에 달하는 점도 시선을 집중시키는 이유다. MPV의 덩치를 감안하면 상당한 고효율이라는 것. 넓은 실내공간과 파노라믹 윈드 스크린, 대형 글래스 루프 등도 차별화 요소로 가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다른 차에서 느낄 수 없는 뛰어난 개방감이 자유로움을 떠오르게 한다"며 "특히 넓은 실내공간은 패밀리카로서의 최고 장점"이라고 말했다.






 피카소가 SUV의 대안으로 꼽히자 한불도 피카소를 SUV의 대항마로 내세우는 중이다. 특히 1.6ℓ 제품의 가격을 3,990만 원으로 책정, 경쟁 수입 SUV뿐 아니라 국산 SUV까지 겨냥하고 나섰다.

 한불 관계자는 "국산 5인승 중형 SUV의 판매가격도 3,000만 원을 훌쩍 넘는다"며 "다양한 용도를 염두에 둔다면 7인승 피카소가 SUV보다 훨씬 유용하다"고 자신했다. 






 한불은 C4 피카소의 안착에 힘입어 내년에 내놓을 C4 칵투스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같은 'C4' 라인업으로 공간활용성을 극대화한 제품을 통해 새롭게 정립한 브랜드 슬로건 '필 굿(Feel Good)'을 적극 알리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2014년 제네바모터쇼에 공개한 C4 칵투스는 시트로엥의 DNA를 잘 담아낸 컴팩트 SUV로, 독창적인 디자인이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해 유럽 출시 후 이미 5만 대 이상 팔렸을 만큼 시트로엥의 또 다른 주력으로 떠오르는 중이다. 특히 앞뒤 및 옆에 적용된 에어 범프는 에어 캡슐이 들어 있어 도심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외부 충격으로부터 차체를 보호한다. 또 보디, 에어범프, 루프바, 알로이 휠 등에 다양한 컬러와 스타일 옵션을 마련, 자신만의 스타일과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






 칵투스는 조수석 에어백을 지붕으로 옮기고 대시보드를 낮고 얇게 설계해 깔끔한 인테리어와 넓고 쾌적한 실내공간을 구현한 점도 호평을 기대하는 요소다. 실제 루프 에어백 기술 덕분에 대시보드에 위치한 수납공간은 8.5ℓ에 이르고, 358ℓ의 트렁크는 2열 시트(뒷좌석 전체 폴딩)를 접을 경우 최대 1,170ℓ까지 늘어나 실용적 공간을 추구하는 시트로엥의 디자인 철학을 잘 반영했다. 효율 또한 유럽 기준 28㎞/ℓ로 고효율이어서 수입할 경우 국내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불 관계자는 "C4 피카소가 시트로엥 브랜드를 안착시켰다면 C4 칵투스는 국내에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2015년의 C4 피카소에 이어 2016년엔 칵투스를 주목해달라"고 말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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