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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리 기자] 손재주 많은 그룹이라 ‘금손’그룹이라 불리기도 하는 레인보우 속 두 동갑내기 고우리와 오승아.
50부작 드라마 ‘여왕의 꽃’으로 연기자로서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고우리와 ‘카톡쇼 X’로 진행자의 매력을 알아가고 있는 오승아가 bnt뉴스와 만났다. 한강이 내려 보이는 서울의 한 호텔에서 ‘톰과 제리’처럼 아웅다웅하는 그들의 화보 촬영이 진행됐다.
무대 위 섹시한 레인보우의 모습도 우아한 여배우의 모습도 모두 그들 안에 존재하는 것. 네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화보 속에서 그들은 대중에게 선보였던 자신들의 모습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둘이 함께일 때는 다정하고 장난기 어린 모습을 보였고 개별촬영에서는 우아하고 고혹적인 모습과 섹시한 여성미를 뽐냈다.
촬영을 마친 후 28살 두 동갑내기와의 즐거운 수다가 이어졌다. 한없이 솔직한 모습이어서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였던 두 사람. 인터뷰 중간에도 서로 장난치면서 현실감 넘치는 절친의 매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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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오늘 촬영 소감이 어떤가. 특히 승아씨는 bnt와 두 번째 촬영이다
오승아: 지난 촬영은 가을쯤이었는데 이번에 다시 찍으니깐 굉장히 느낌이 새롭다. 또 다른 모습을 bnt촬영을 통해서 보게 된 것 같다.
고우리: 승아랑 단둘이 촬영한 적은 처음이다. 레인보우 멤버들 다 친하지만 그중에서도 승아와 나는 방을 같이 썼기에 더욱 돈독하다. 그래서 촬영이 더욱 편하고 즐거웠다.
Q. 최근에는 어떻게 지내고 있나
오승아: ‘카톡쇼 X’라는 자동차 프로그램에서 엠씨를 맡고 있다. 원래 차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는데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차 공부도 하고 많이 알게 되었다.
고우리: 얼마 전 ‘여왕의 꽃’ 드라마 마치고 쉬고 있다. 고정적인 활동은 없고 예능 게스트로 가끔 출연한다. 새로운 드라마를 검토 중이다.
Q. 레인보우 활동은 언제쯤 보게 될까
오승아: 레인보우 앨범은 우리 생각에 내년쯤 나오지 않을까 싶다. 생각하는 것도 있고 준비 중인 것도 있으니깐.
고우리: 1년 주기로 나오지 않을까. 팬들도 일찍 나올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항상 여유롭게 나오던 팀이니깐(웃음).
Q. 무대가 그립지는 않나
고우리: 아무래도 많이 그립다. 하지만 각 멤버들이 다른 활동도 많이 하고 그를 통해 많은 재미를 느끼고 있다.
오승아: 다른 가수들의 무대를 보면서 마음에 드는 콘셉트나 레인보우에 어울릴 것 같은 콘셉트가 종종 보인다. 그럼 “우리도 잘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Q. 잘 어울릴 것 같은 콘셉트는 무엇인가
오승아: 밝고 에너지 넘치는 것들. 이번에 나왔던 곡은 섹시 콘셉트였다. 섹시도 좋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밝은 것을 좋아한다. 이번 앨범에는 사장님께 어필해서 우리가 원하는 색으로 만들고자 노력하려 한다.
Q. 레인보우 멤버들끼리 많이 친한 것 같다
고우리: 많이 친하다. 멤버들끼리 6주년을 기념해서 어디로 떠날까 했는데 승아가 너무 바빠서 결렬됐다. 6명이서 갈 수는 없으니깐. 제일 바쁜 지숙이도 시간을 냈는데 오승아 한 명 때문에. 꼭 써 달라. 오승아 한 명 때문에 못 갔다고(웃음).
오승아: 학교와 병행하느라 시험기간과 겹쳐서 나 빼고 다녀오라고 했는데 안가더라. 사실 레인보우 활동 때문에 제대로 출석을 하지 못해 학교에서 제적을 당했었다. 다시 제대로 학업에 열중하고자 다니고 있다. 쉽지는 않지만 어린친구들과 함께 다니다보니 재밌다. 멤버들과는 꼭 시간을 맞춰서 겨울쯤에 떠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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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몸매 관리법 좀 들어보자
오승아: 우리는 운동을 열심히 한다. 먹을 땐 먹고 운동할 때는 운동하고 그것밖에 없는 것 같다.
고우리: 최근에는 요가를 했고 지인이 필라테스를 권해서 시작해볼까 한다. 그런데 나는 피티는 잘 받는데 필라테스는 하면 너무 힘들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오승아: 나는 필라테스를 하고 있다. 헬스는 너무 힘들어서 못하겠던데 필라테스는 잘 맞다. 나는 필라테스 체질이고 우리는 헬스 체질같다.
Q. 피부 관리는
오승아: 물을 많이 마시려고 하고 세안을 잘하려 한다.
고우리: 뭐라고 해야 하나. 다른 사람들은 뭐라고 답하나.
오승아: 요즘엔 엄마가 수건을 뜨겁게 해서 감싸준다. 모공이 열리고 피부가 가라앉는 느낌이 들더라.
Q. 둘의 성격은 어떤가
고우리: 내 생각에는 많이 다르다. 하지만 비슷한 면도 있다. 나는 굉장히 직설적이고 승아는 포용하는 느낌이다.
오승아: 내가 장난치는 걸 좋아하는데 장난치다보면 우리가 욱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우리 사이는 ‘톰과 제리’같다.
고우리&오승아: 사람이 신비로움도 조금 있어야 하고 여성스러워야 하는데 우리는 너무 털털해서 문제인 것 같다.
Q. 우리씨는 계속 연기활동을 할 생각인가
고우리: 기회가 닿는다면 열심히 할 것이다. 재미도 있고. 지금까지는 무대보다 연기가 더 나랑 맞다는 생각이 있었다. 왜냐면 내가 맡은 캐릭터가 실제 나와 비슷한 성향이라 그냥 나대로 하면 됐었다. 반면에 무대 위에서는 또 다른 나를 연출해야 해서 내 경우에는 무대와 연기가 반대였다. 하지만 나와 정 반대의 캐릭터를 맡게 되면 그때는 연기가 훨씬 어려워질 것 같다. 발랄한 캐릭터를 맡았기에 더 연기를 재밌게 느낀 것 같다.
Q. 기회가 된다면 영화에도 출연할 계획인가
고우리: 기회만 온다면 무엇이든(웃음).
Q. 승아씨는 연기 계획이 없나
오승아: 연극영화과 재학 중이고 연기하려고 계속 도전중이다. 멤버들 중 연기연습은 내가 제일 많이 했을건데 보여줄 기회가 없었다.
Q. ‘카톡쇼 X’ 진행을 몇 달째 하고 있다. 조금 적응이 됐나
오승아: 물론이다. 이제 매니저 차를 타도 엔진소리를 듣고 점검하라고 조언해주는 정도다(웃음). 처음에는 너무 몰라서 수능 보듯 공부했다. 나는 비전문가이지만 전문가들과 함께 있으니 많이 배우는 것 같다. 프로그램에서 운전을 매주 시킨다. 차가 없는데도 주행연습을 너무 많이 해서 차를 한 대 구입해야 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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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멤버 현영의 연애소식
고우리&오승아: 우리 막내가 해냈다.
오승아: 언니들도 못하는 걸 해냈다. 기특하다.
고우리: 우리가 오히려 궁금해서 기분이 어떤지 물어봤다. 그냥 크게 달라지는 것 없이 똑같다고 하더라.
Q. 만약에 연애를 하면 공개연애 할 생각인가
고우리&오승아: 궁금하긴 하다.
고우리: 해보고는 싶지만 하지는 않을 것 같다.
오승아: 그 사람과의 관계가 어떻게 될까. 더 돈독하게 될까 궁금하다. 무서운 건 헤어질까봐.
Q. 어떤 남자가 좋나
오승아: 다들 임자가 있어서.
고우리: 이미 다 연애중이여서 우리가 접근할 사람도 없다.
그동안 대쉬도 많이 받았을 것 같은데
오승아: 지금 ‘카톡쇼’도 그렇고 다 결혼을 하신 분들이라.
고우리: 공교롭게도 너무 어린 친구들이나 이미 공개연애를 하고 있는 사람들만 주위에 있어서 딱히 대쉬를 받아본 적이 없다.
Q. 평소엔 어떻게 시간을 보내나
고우리: 2년 동안 50부작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집에서 연습하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패턴이 많이 바뀌었다. ‘집순이’가 됐다. 밖에 나가야지 사람들도 만나는데 앞으로는 많이 나가려 생각중이다.
오승아: 오늘 촬영에도 액세서리를 가지고 왔는데 액세서리 만드는 게 내 취미다. 스케줄 없을 때는 레슨 받으면서 나름 힐링을 하고 있다. 동대문 상가에 직접 가서 재료도 고른다. 취미활동으로 판매용은 아니고 방송 출연할 때 착용하고 나가는 정도다. 멤버들에게도 만들어준다. 현영이는 사진을 보여주면서 똑같이 만들어 달라고 그런다. 한 번에 만들면 많은 양을 만들게 된다.
고우리: 사람들이 레인보우는 ‘금손’이라 다 잘 만들고 그러는 줄 아시는데 사실 나는 손재주가 하나도 없다. 뭐 만들려고 생각도 안한다. 나는 활동을 하거나 그렇지 않게 보이지만 내가 책을 좋아한다. 대형서점에 가서 혼자 읽고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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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최근 관심사는 무엇인가
고우리: 고양이에게 꽂혔다. 키우는 건 아니고 지인이 사정상 다른 곳으로 보내야 하는데 내가 고양이를 좋아해서 잠시 데리고 있게 됐다. 동물을 혼자서 키워본 경험이 없어서 일단 지금은 수습기간이다. 순하고 일명 ‘개냥이’라 애교가 너무 많다. 얌전해서 심지어 산책도 시킬 수 있을 정도다. 심각하게 키울지 고민 중이다.
Q. 신나게 놀 것 같았는데 외외다
고우리: 클럽가서 놀아본 적도 있는데 즐겨하진 않는다.
오승아: 이제 클럽이나 그런데 미련이 없다(웃음). 술 마시는 건 좋아한다. 집에서 엄마랑 와인 한 잔하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그런다.
Q. 7명이서 자주 놀러가나
오승아: 스케줄 때문에 다 같이 모일 일이 많다. 샵가기 전에 삼삼오오 모여서 수다도 떨고 밥도 먹고 그런다. 그런 식으로 꾸준히 재밌게 잘 놀고 있다.
Q.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오승아: 최근에 ‘카톡쇼’에서 몰래카메라를 당했다. ‘나 운전 못하겠다’ 생각할 정도로 쇼킹한 사건이었다. 그 때 멤버들 생각이 많이 났다.
고우리: 딱히 생각나는 게 없다. 6주년 여행가기로 했는데 오승아가 못간 것.
Q. 나에게 레인보우란
오승아: 정말 든든하고 가족같은 존재. 추후에 결혼해서 음반 활동을 하지 않더라도 친구로 오랫동안 만날 거 같다.
고우리: 인생의 든든한 동반자이자 언제나 내 편인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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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으로의 목표
고우리: 계속 이 직업을 오랫동안 하는 게 내 목표다. 큰 사건사고 없이 꾸준하게 사랑받는 것. 물론 큰 사랑을 받으면 좋겠지만 욕먹지 않고 활동할 수 있는 게 복이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어떤 형태인지는 모르겠지만 굳이 무엇을 해야지만 레인보우라는 이름을 유지시킬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각자의 영역에서 활동하면서 발전하면 되는 것 같다.
오승아: 나도 승아와 같은 생각이다. 연기일지 가수일지는 모르겠지만 엔터테인먼트 쪽으로 활동할 것 같다. 지금도 새로운 길이 있다는 것을 배워가고 있는 중이다.
고우리: 워낙 멤버들이 여러 재주가 있으니깐 ‘무한도전’처럼 ‘레인보우’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도 될 것 같다.
Q. 팬들과의 소통
고우리: 워낙 활동을 오랫동안 못했기에 SNS를 통해서라도 팬들과 소통을 하려한다. 소통을 많이 하는 편이라 팬들도 좋아한다.
오승아: 나 같은 경우는 액세서리 만들어서 이벤트를 통해 팬들에게 선물한다. 자체적으로 소통하려 한다.
Q. 팬들에게 마지막 한마디
오승아: 꾸준한 활동을 하지 않는데 찾아와주는 팬들에 너무 감사하다.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활동할거다. SNS를 통해서도 앞으로도 열심히 소통할테니 지켜봐주시면 좋겠다.
고우리: 팬 분들이 가장 기다리시는 건 앨범일거다. 열심히 준비할테니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좋겠다.
기획 진행: 배계현, 안예나
포토: bnt포토그래퍼 최승광
영상 촬영, 편집: 정도진, 이미리
의상: 스타일난다, 르샵, GGPX, 브라이덜 공
슈즈: 아키클래식, GGPX, 데일라잇 뉴욕, 바바라, 르누아르
백: 칼린
주얼리: 미드나잇잉크, 오승아 개인소장품
안경: 룩옵티컬
시계: 망고스틴
헤어&메이크업: 강호 더 레드카펫
장소: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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