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안수민 “트러블메이커 래퍼가 되고 싶지 않다. 그냥 내 길을 걷고 싶다”

입력 2015-11-11 17:03  


[김수경 기자] “어떤 한 색깔로 나를 표현하기는 어려운 거 같다. 하지만 굳이 하나를 꼽는다면 하얀색이 아닐까. 그 어떤 색과 다 융화될 수 있는 그런 색.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본인을 어떤 색깔로 정의할 수 있냐는 물음에 나온 래퍼 안수민의 대답이었다. Mnet ‘언프리티 랩스타’ 출연 이후 길거리에서 자신을 알아보는 이가 늘어난 것이 아직도 신기할 뿐이라고 하는 그. 인터뷰에서 느낄 수 있는 그의 모습은 영락없는 꽃다운 20대 소녀였다.

그는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출연자 중 하나로서 겸손하면서 열정적인 모습으로 많은 이의 호감을 샀다. 방송 하나의 출연보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가 더 궁금한 그를 bnt가 만났다.

Q. 오늘 촬영 어땠나. 이번 촬영에서는 평소 보여주는 힙합꾸러기 같은 모습 외에도 섹시한 모습을 담고자 했는데 마음에 들었던 콘셉트가 있다면.

오늘 촬영 너무 재밌었다. 평소에 입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어색했지만 나도 모르는 내 모습을 발견한 거 같아 기분이 좋았다. 가죽재킷에 찢어진 스타킹을 신은 촬영이 있었는데 여기가 아니면 평소에 절대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새롭고 맘에 들었다.

Q. 화보 촬영장으로 오면서 들었던 노래는.

아델의 헬로. 오늘처럼 갑자기 추워진 날 너무 잘 어울리는 노래인 거 같다.

Q. 우울할 때는 우울한 음악을 듣는 편인가, 즐거운 음악을 듣는 편인가.

우울할 때 굳이 우울한 노래를 찾아 듣는다거나 일부러 신나는 노래를 듣는다거나 하지 않는다. 그냥 그때그때 듣고 싶은 음악을 듣는 편이다.


Q. 본인을 기분 좋게 하는 일은.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는 혼자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본다. 재밌는 영화를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Q. 본인에게 영감을 줬던 뮤지션이나 음악적 롤모델은.

어렸을 때부터 이센스를 정말 좋아했다. 가장 최근에 나온 ‘더 에넥독트’라는 앨범도 감명 깊게 잘 들었다.

Q. 프로듀싱이 됐든 피처링이 됐든 어떤 방식으로든 함께하고 싶은 뮤지션이 있다면.

같이 작업해보고 싶은 아티스트는 정말 많지만 최근에 들은 빈지노의 ‘브레이크’를 듣고 뮤비를 보고 많은 것을 느꼈다. 같이 작업을 해볼 수 있다면 정말 영광일 거 같다.

Q. 나만 알고 싶은 뮤지션이나 노래가 있나.

에디 슐레이먼의 ‘디스 이즈 마이’라는 앨범. 요즘 가장 플레이를 많이 한 앨범이기도 하고 낮이든 밤이든 날씨가 좋든 안 좋든 언제 들어도 좋다.


Q. 래퍼가 된 계기는.

어렸을 때 한 달에 한 번 CD를 사서 들었는데 그때 처음 산 CD가 원타임 CD였다. 그때부터 에픽하이, 다이내믹 듀오 등 힙합 아티스트 노래를 접하면서 따라서 가사도 써보고 불러보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랩을 시작한 거 같다.

Q. 언프리티 랩스타에 출연한 이후 달라진 점이 있나.

우선 길거리에서 사람들이 알아본다.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거나 사인을 부탁하시는데 아직도 나는 이 모든 게 신기할 뿐이다.

Q. 힙합에는 디스라는 것도 존재하고, 아무래도 이슈성이 큰 장르다. 래퍼로서 트러블메이커가 되고 싶나. 아니면 ‘나는 어떤 래퍼가 되고 싶다’하는 본인만의 소망이 있나.

트러블메이커가 되고 싶지는 않다.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내 길을 잘 걷는 내 생각대로 사는 래퍼가 되고 싶다.

Q. 어떤 스타일의 남자가 매력적으로 느껴지나.

말을 험하게 하지 않고 같이 있을 때 재밌는 사람, 예의 있는 사람이 좋다.


Q. 이성에게, 본인만의 매력 어필 방법은?

만약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거짓 없이 진심을 다한다.

Q. 블랙넛과의 연인 발전 가능성은?

없지 않을까요(웃음).

Q. 쉴 때 어떻게 쉬나. 취미는?

쉴 때 혼자 있는 걸 좋아한다. 혼자 산책하고, 영화보고, 카페 가서 책 읽고 혼자 시간을 많이 보낸다. 취미는 영화보기, 책 읽기 등 혼자 할 수 있는 일들이다.

Q. 20대가 끝나기 전에 해보고 싶은 본인만의 버킷리스트?

해외 여행을 길게 가보고 싶다. 아직 여행을 목적으로 해외를 나간 적이 없기 때문에 20대 때는 여행을 한 번 가보고 싶다.

Q. 워낙 피부가 좋기는 하지만 특별히 피부 관리 비결이 있나.

날이 추워지면서 더 건조해졌다. 자기 전에 마스크팩을 한다든지 수분크림을 듬뿍 바르고 잔다.


Q. 본인을 어떤 컬러로 표현하고 싶나.

어떤 한 색깔로 나를 표현하기는 어려운 거 같다. 하지만 굳이 하나를 꼽는다면 하얀색이 아닐까. 그 어떤 색과 다 융화될 수 있는 그런 색.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Q. bnt 독자들에게 한 마디.

언프리티 랩스타가 끝나고 이렇게 좋은 기회를 얻게 돼서 화보도 찍고 여러분들에게 인사드릴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

기획 진행: 김수경, 심규권
포토: bnt포토그래퍼 장봉영
의상: 디그낙, 스타일난다, 조프레시, 포에버21, KKXX
슈즈: 닥터마틴, 반스, 아키클래식, 에디터 소장품
주얼리: 먼데이에디션, 프란시스케이
안경: 룩옵티컬
시계: 망고스틴
모자: 조프레시
헤어: 엔끌로에 조천일 부원장
메이크업: 엔끌로에 정경화 실장
장소협찬: 클럽 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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