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정만식-김상호 ‘대호’, 그 욕망의 결합체(종합)

입력 2015-11-10 14:20  


[bnt뉴스 이린 기자 / 사진 김강유 기자] 평생 살생을 하며 살아야하는 숙명을 지닌 그들의 진짜 이야기가 드디어 첫 선을 보인다.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 ‘대호’와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최민식)의 이야기다.

11월10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영화 ‘대호’(감독 박훈정) 제작보고회에 박훈정 감독을 비롯해 배우 최민식, 정만식, 김상호 등이 참석했다.

‘대호’는 일제강점기,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최민식)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를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 작품.

‘대호’는 지난해 영화 ‘명량’(감독 김한민)에서 이순신 장군 역을 맡아 흥행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들의 잊지 못할 역사까지 되새김질하게 해준 국민 배우 최민식의 주연 합류로 일찍이 기대를 모았다.

먼저 최민식은 “배경이 되는 민족의 암울했던 시기인 일제 강점기여서 뿐만 아니라 인간의 업에 대한 소재가 굉장히 끌렸다”며 “사냥꾼은 산 생명을 죽여야만 자기가 먹고 살고 목숨을 부지하는 직업이지 않냐. 평생을 생 목숨을 끊고 살아야만 했던 사람의 삶이 서글프면서도 요즘을 사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느껴졌다”고 운을 뗐다.

또 최민식은 “하다못해 구업을 짓는다고 한다. 많은 말들이 오고가는 이 시대에 자기가 하는 행위에 따른 업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이 영화가 태생 적으로 내포하고 있는 종교적인 철학적 메시지에 매료됐다”며 “그런 것들을 천만덕이라는 인물을 통해 단지 일제의 착취, 억압을 뛰어 넘어서 이 영화가 이야기하려고 하는 철학적 가치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같이 공유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호랑이는 실제가 아닌 CG로 구현해야 됐던 터. 그에 대한 우려에 대해 최민식은 “시나리오를 보고 처음에 감독에게 ‘다 CG가 아니냐’고 했다. 아무리 우리가 노력을 해도 기술적인 문제에 직면하지 않겠냐 싶었다. 하지만 어떤 CG팀이 붙었더라도 그들은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상관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강력한 휴먼 드라마가 이 드라마를 지배한다면 기술적인 결함도 끌어안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기술적인 결함이 있다고 말씀드리는 게 아니다. 관객들이 그런 것마저도 상쇄할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면 굉장히 의미있는 작업이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어떻게 첫 술에 배부르겠느냐. 시간이 지나게 된다면 기술적인 부분들이 업그레이드가 될 것이고 컴퓨터 그래픽 기술이 발전되겠지만 현재 ‘지금은 될까’하고 시도를 안 한다면 업그레이드가 될 수 없을 거다”라고 박훈정 감독에 대한 신뢰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대호’는 박훈정 감독이 7년에 걸쳐 시나리오를 완성시킨 작품이다. 이에 박훈정 감독은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에 대한 이야기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호랑이를 좋아하고 호랑이가 많은 나라다. 하지만 호랑이가 일제 시제를 겪으면서 멸종이 됐다”며 “우리 민족이 호랑이하고는 인연이 깊다. 그렇게 밀접하게 생활해 왔다. 또 우리 민족에게 가장 친숙하면서도 동경의 대상이다. 그런 호랑이의 마지막 모습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이야기를 시작하게 됐다. 마지막 호랑이 이야기에 픽션을 가미했다”고 이야기의 방향성을 덧붙였다.

최민식이 또 한 번 국민들의 마음을 뒤흔들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누구나 인정하는 국민 배우 최민식이 구현해낼 그 시대의 그들의 이야기를 그린 ‘대호’는 12월16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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