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 RV 인기 상한가

 중고차 시장에서 국산 SUV를 포함한 RV의 인기가 폭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SK엔카닷컴에 따르면 지난 9~10월 SK엔카 홈페이지에서 100대 이상 판매 완료된 매물의 평균 판매 기간을 조사한 결과 기아 신형 카니발이 9.14일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2014년형 카니발 역시 15.63일의 판매 기간을 기록해 카니발이 중고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 9-11인승의 경쟁 제품이 없는 데다 신차의 경우 출고까지 2~3개월이 걸려 중고 RV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했다는 게 SK엔카 측의 설명이다.

 카니발 다음으로 인기가 많은 차종은 쌍용차 티볼리다. 판매까지 평균 13.22일이 걸렸다. 매물 수에 비해 수요가 높아 짧은 판매 기간을 기록 중이다. 현대차 투싼 ix(2014년형 17.37일, 2013년형 17.95일)와 기아차 스포티지R(2014년형 18.31일, 2012년형 19.91대)도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시세가 하락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지엠 윈스톰 2006년형(19.38일), 2007년형(19.45일)도 중고 시장에서 수요가 적지 않다.

 SK엔카 박홍규 사업총괄본부장은 "통상 연말 연식변경을 앞두고 중고차 시장은 비수기에 접어들지만 RV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높은 인기를 구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출시된 신차들의 중고차 판매 기간도 짧은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차 아반떼 AD는 3대가 7.67일, 쉐보레 임팔라는 4대가 7.75일, 기아차 신형 스포티지는 5대가 7.8일 만에 새 주인을 찾았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 쉐보레, 기아차 모닝 공격에 할인 맞대응
▶ 기아차, 2세대 K7 엿볼 렌더링 최초 공개
▶ 현대차의 새 기함, 제네시스 EQ900 공개
▶ 월 판매 71대에서 1만8대까지, 6년 걸린 쌍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