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우현주, 20년 연극 내공 빛난 연기…‘신스틸러란 이런 것’

입력 2015-11-1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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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뉴스 이승현 인턴기자] ‘마을’ 우현주가 깊은 내공의 연기를 선보였다.​

11월1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극본 도현정, 연출 이용석, 이하 ‘마을’) 12회에서는 경순(우현주)의 비밀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가영(이열음)의 병과 함께 그의 엄마 경순에 얽힌 과거 사건들이 드러나면서 그간 의미심장했던 경순의 행동에 당위성이 입증되며 안방극장의 긴장감을 높였다.

죽은 김혜진(장희진)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때 마다 흠칫 놀랐던 경순은 한소윤(문근영)으로부터 혜진이 시한부였다는 것을 전해 들었다. 그로 인해 혜진과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자신의 딸을 걱정하던 경순은 의미심장한 전화와 함께 자취를 감춘 가영으로 인해 패닉에 빠졌다.​

이후 경순은 자신을 달래주는 소윤에게 혜진이 죽기 전 “괴물을 잡으러 가자”며 제안했던 일을 털어놨다. 이는 혜진과 가영 사이가 이어져있음을 암시하며 뒷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경순은 유일한 혈육인 딸의 실종으로 불안한 엄마의 절규부터 과거의 사건을 떠올리며 힘겨워하는 모습과 범죄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피해 사실을 감출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털어놓았다. ​딸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이어야 했던 모성과 달아난 정신까지 다 잡을 만큼 힘겨운 마음속 싸움은 경순을 이해할 수 있게 만들었다.

우현주는 이런 경순 캐릭터를 흔들리는 동공과 불안하고 처연한 눈빛, 반 실성한 듯한 표정연기로 표현해내며 안방극장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렇게 내공 있는 연기로 신스틸러에 등극한 우현주는 대학로를 주름잡고 있는 20년차 연극배우다. 특히 그의 절제된 연기력에 현장에 있던 스태프도 박수갈채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한편 경순을 통해 드러날 마을의 또 다른 모습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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