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미영 기자]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지닌 2NE1 씨엘의 확 바뀐 메이크업이 화제다. 트레이드 마크인 짙고 강한 스모키 아이메이크업은 그대로지만 한 결 매끄럽고 자연스러워진 얼굴이 눈에 띤다.
씨엘 메이크업에 날개를 달아 준 건 스타 메이크업 아티스트 포니. 씨엘이 가진 카리스마에 섬세함을 불어넣어 에지있고 안정감 느껴지는 스타일을 완성시켰다.
제 옷을 찾은 듯 꼭 맞는 메이크업을 만난 씨엘의 감각적인 룩, 그 변화의 포인트는 무엇이었을까.
★‘이래서 포기 못해’, 메이크업의 힘
무대를 압도하는 포스를 지닌 씨엘에게도 데뷔 초 화장기 없는 얼굴로 풋풋함을 드러냈던 신인 시절이 존재한다.
국내 최정상 걸그룹으로 발돋움함과 동시에 앨범 콘셉트와 그룹 내 포지션에 어울리는 강렬한 메이크업을 선보이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했다. 아이 라인과 언더 라인을 모두 까맣고 두껍게 강조하고 끝이 치켜 올라가게끔 연출한 것이 특징.
눈썹은 길고 날카로운 형태를 유지하면서 밝은 머리카락 색에 맞춰 거의 블론드에 가깝게 탈색했다. 헤어 컬러와는 톤을 맞췄지만 블랙으로 강조한 눈매와는 어딘가 조화롭지 않은 모습.
★같은 스모키 메이크업, 무엇이 달라졌을까
예전이나 지금이나 스모키 메이크업을 고수하고 있지만 컬러와 그라데이션 기법, 색감의 중화를 통해 자연스러움이 살린 것이 변화의 핵심이다.
인위적인 아이라인 대신 두께는 살리되 컬러는 다크 브라운 계열을 섞어 쓰고 모양은 날카로움을 배제했다. 밝은 톤에서 짙어진 눈썹 컬러는 짙은 아이 메이크업과 조화를 이룬다.
풍성하게 연출한 속눈썹과 마찬가지로 언더 라인 속눈썹도 볼륨을 살려 균형을 맞추고 섀도우는 컬러를 겹쳐가면서 사용해 그윽함과 깊이를 더했다.
★도톰해진 입술 라인, 컨투어링 메이크업
명도가 낮은 브라운 컬러 립스틱은 씨엘의 피부톤과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전체적인 룩을 더욱 트렌디하게 만들었다.
입술 라인의 변화도 눈 여겨 볼 점. 작고 얇은 입술을 볼륨감 있게 라인을 다시 잡아 준 뒤 컬러를 발색 해 주면서 탐스러운 립을 완성했다.
적재적소에 세심한 터치가 들어간 컨투어링 효과도 빼 놓을 수 없다. 눈 앞 꼬리 부분과 콧대로 이어지는 부분, 옆 광대 부분에 음영을 넣으면서 자연스럽게 윤곽을 디자인하자 얼굴의 높낮이와 뼈의 굴곡이 훨씬 매력적으로 살아났다. (사진출처: 씨엘 인스타그램,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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