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 가장 빠른 SUV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 출시

입력 2015-11-25 09:39   수정 2015-12-25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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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랜드로버코리아가 고성능 SUV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을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랜드로버에 따르면 새 차는 고성능차에만 붙는 'SVR' 뱃지를 단 첫 차로,  외관 디자인은 기존 레인지로버 스포츠보다 공기역학적 효율성을 높이고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앞범퍼는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하고 후면은 다운포스를 높이는 스포일러와 4개의 배기 파이프, 디퓨저를 갖췄다. 여기에 범퍼 하단과 사이드 몰딩 등 곳곳에 SVR 뱃지와 블루 색상의 6피스톤 20인치 브렘보 브레이크 켈리퍼 등을 적용, 차별화했다.






 실내는 16X16 방향으로 조절 가능한 옥스포드 퍼포레이티드 가죽시트를 장착하고 패널과 센터콘솔, 대시보드는 최고급 소재를 사용했다. 여기에 레터박스 피니셔, TFT 계기판 등에 부착한 SVR 로고 등은 기존 레인지로버와 구별되는 요소다. 뒷좌석은 60대40으로 폴딩이 가능해 최대 1,761ℓ의 적재공간을 제공한다.

 동력계는 V8 5.0ℓ 슈퍼차저 엔진을 얹어 최고 550마력, 최대 69.4㎏·m의 성능을 낸다.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리며 0→100㎞/h 가속성능은 4.7초다. 새 차는 지난해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드슐라이페 서킷에서 8분14초의 주행기록을 세워 역사상 가장 빠른 SUV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트윈 기어박스를 더한 4륜구동 시스템은 기본이다.






 주행상황에 따라 엔진, 변속기, 스로틀 및 트랙션 등을 최적화하는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 2와 함께 랜드로버 최초로 전자제어 밸브를 통한 2단계 액티브 배기 시스템을 장착했다. 일반주행 시에는 4개의 배기파이프 중 2개만 열어 정숙한 사운드를, 고속주행 시엔 4개를 모두 열어 압도적인 배기사운드를 연출한다.

 첨단 주행기술로 다이내믹 리스폰스와 토크 벡터링 시스템을 갖췄다. 어댑티브 다이내믹스 시스템은 주행상황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운전자의 조작에 따라 차가 직관적으로 반응하도록 했다. 편의품목으로는 간단한 동작만으로 테일게이트를 여닫을 수 있는 제스처 테일게이트 등을 마련했다.

 새차의 판매가격은 1억7,980만 원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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