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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뉴스 조혜진 기자] ‘님과 함께2’ 김숙, 윤정수가 사랑이 없는 공식 쇼윈도 부부로 활약, 자연스러운 앙숙 케미를 뽐내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11월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빌딩 10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님과 함께 시즌2 – 최고(高)의 사랑’(이하 ‘님과 함께2’) 기자간담회에는 성치경 CP, 김기진 PD를 비롯해 개그맨 윤정수, 김숙, 방송인 기욤, 배우 송민서가 참석했다.
‘님과 함께2’는 만혼 남녀들의 리얼한 가상결혼 생활을 통해 이 시대 남녀들의 사고, 사회 현상으로 대두되고 있는 만혼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본다. 특히 윤정수 김숙이 가상부부로 출연, 의리로 사는 공식 쇼윈도 커플로 많은 이들의 눈길을 모으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실제 연인인 기욤 패트리와 송민서가 출연해 교제 시작 3개월 만에 가상결혼생활을 시작해 매회 많은 이들의 이목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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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함께 가상부부로 촬영하고 있는 소감에 대해 윤정수는 “처음 김숙 씨인지 모르고 촬영을 시작했고, 알게 된 후에는 조기 종영을 예상했다. 버리는 카드 아닌가도 생각해봤다”며 “대한민국 부부들이 사랑이 식었을 때 과연 어떻게 살아갈까 생각하면서 김숙 씨와 부부 아닌 부부생활을 하고 있다. 힘들지만 즐겁게 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숙 또한 “저도 윤정수 씨인걸 전혀 몰랐다. 알았다면 도중하차를 했을 거다. 오빠가 왜 저랑 하는지도 모르겠고 뻔뻔하기 짝이 없다. 타방송 ‘인간의 조건’ 사랑 없이 살기 편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철저한 쇼윈도 커플이 뭔지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아침에 기도도 하고 좋은 마음으로 촬영장에 간다. 안 그러면 싸우게 되니까. 그리고 오빠와 만난 지 십년이 됐는데 남녀로 만나는 건 처음이다. 어이없이 그저 웃으며 촬영하고 있다. 또 이 오빠가 저를 보는 눈빛이 처음과 많이 달라졌다. 아마 돈보고 저를 노리는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해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촬영소감으로 기욤은 “예능을 해봤지만 잘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처음에 걱정을 많이 했다. 민서도 예능이 처음이기 때문에 둘 사이가 나빠질까 걱정했다. 방송 초창기엔 악플 때문에 힘들었던 적이 있는데 이제는 반응이 좋아진 것 같다. 편하게 방송을 하고 있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송민서는 “카메라 앞이라 어색하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할 지 잘 모르겠는 건 사실이다”며 “그래도 시청자분들이 좋게 봐주시는 것 같아 편하게 하려 노력하고 있다. 점점 재미있어 질 것”이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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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기진 PD는 두 커플을 섭외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섭외 당시 CP님의 의견이 있었다. 출연자분들에게는 죄송하지만 한물 간 개그맨과 그저 그런 개그우먼의 조합이 어떤 시너지 효과가 있을까 확신도 없고 아리송했다. 이런 반응이 나올 거라는 예상을 못했었다. 이 두 분이 모든 걸 내려놓고 하다 보니 자연스러운 케미를 좋아들 해주시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기욤, 송민서 커플은 프로그램에 적합한 커플이라고 생각했다. 실제 커플이고, 둘이 만들어가는, 정말 연애하는 과정들이 화면에 고스란히 담기는 거지 않느냐. 좋은 일 나쁜 일 다 촬영하며 잘 지내고 있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특히 이날 현장에서 눈길을 끌었던 것은 김숙, 윤정수의 ‘앙숙케미’였다. 실제 이 커플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이와 관련 어떤 부분에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일까 묻자 윤정수는 “사실 우리는 쇼윈도 커플이지만 상황이 이루어지는 순간은 실제 상황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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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윤정수는 “어떨 때는 당연히 (김숙이) 여자처럼 보일수도 있고, 어떨 때는 귀여운 후배, 미운 후배로도 보일 수 있다. 모든 게 실제적으로 보여 지기 때문에 그 부분을 시청자분들이 잘 캐치해내시고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촬영하는 저희도 내용을 예측하고 가는 건 아니다. 저희와 같은 막연한 기대감을 (시청자들도) 함께 느끼시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김숙 역시 “대본은 커녕 정말 종이 한 장도 없이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달달해야 할 것 같아 촬영을 같이 못하겠다 싶었다. 그런데 제작진이 실제 성격 그대로 나와도 된다고 하셔서 출연을 결정했다”며 “정수 오빠는 편해서 더 자연스러운 개그가 나오는 것 같다. 1회를 보니 제가 너무 (윤정수를)막 대했더라. 그래서 걱정했는데 반응이 좋았다. 시청자분들도 이런 것들에 갈증을 느끼고 있었나 보다. 달달한 모습이 아닌 막 대하는 모습이 실제처럼 보여서 공감을 느끼시는 듯 하다”고 전했다.
실제 이날 현장에서도 촬영하며 정들겠다는 생각은 안 들었느냐는 질문에 윤정수는 “장담은 할 수 없지만 사람은 어떻게 될지 모르지 않나. 이미 정은 들었다. 사랑에 빠지지는 않겠다”고 단호하게 이야기, 김숙은 “사람일은 모르는 거지만 솔직히 이 오빠를 만나려고 이렇게 열심히 살았나 싶은 생각이 든다”고 답하며 현장을 폭소케 하는 등 재치 있는 이야기들로 큰 웃음을 안겼다.
한편 ‘님과 함께 시즌2 - 최고(高)의 사랑’은 편성 이동으로 12월 둘째 주까지 목요일 오후 9시30분 방송되며 이후 편성은 논의 중이다. (사진제공: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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