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디젤 스캔들 독일선 어떻게 해결?

입력 2015-11-28 11:29  


 폭스바겐그룹이 디젤 스캔들의 핵심인 EA189 디젤 엔진의 문제 해결책을 독일 정부에 제시했다. 1.6ℓ TDI 엔진은 간단한 하드웨어 설치 작업을 하고, 2.0ℓ TDI 엔진은 단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문제 해결 과정에서 효율 및 성능은 별 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제시했다. 






 28일 폭스바겐그룹에 따르면 이번 해결책은 독일 연방 자동차청(KBA)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디젤 스캔들에 연관됐던 대다수 제품의 문제 해결 가능성이 명확해졌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먼저 1.6ℓ TDI 엔진은 공기의 양이 보다 정확히 측정되도록 '플로우 트랜스포머' 장치를 추가한다. '플로우 트랜스포머'는 공기 흡입 센서 앞쪽에 설치돼 소용돌이치는 공기 흐름을 진정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경우 공기 흡입 센서의 측정 정확도가 높아져 연소를 최적화 하게 된다. 또한 엔진 자체에도 추가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각 차종에 적용되는 시간은 1시간 미만일 것으로 보고 있다.

 2.0ℓ TDI 엔진은 간단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 제공된다.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은 30분으로 예상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엔진 개발 기술의 발전, 공기흡입구 내부의 공기 흐름에 관한 시뮬레이션 기술의 발전, 그리고 소프트웨어 최적화 등으로 효율이나 성능이 저하되지 않는 해결책을 내놨다는 설명이다. 

 한편, 독일 연방 자동차청이 폭스바겐의 기술적 해결 방안을 승인하면서 폭스바겐그룹은 내년 1월부터 각 나라에서 본격 리콜에 들어간다. 그러나 유럽보다 강화된 질소산화물 기준이 적용된 폭스바겐 북미 및 캐나다에서 판매된 제품은 이 같은 해결책이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기성 기자 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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