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아영 기자] 몸도 춥고 마음도 유난히 시린 계절. 혹시 주변에 ‘재미있는 영화 개봉한다는데 같이 보러 가자’고 말하는 이성이 있는가. 그렇다면 곧 그와 연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농후하니 기대해봐도 좋다.
함께 보러 가자 하는 이성이 없더라도 실망은 잠시 접어두자. 2016년 상반기에는 친구 또는 가족과 함께 봐도 마냥 좋고 혼자여도 즐거운 대작들이 줄줄이 찾아와 당신을 설레게 할 것이다.
꼭 두근거리는 데이트가 아니어도 좋다. 이 영화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로맨틱. 성공적. 재미…’까지 모두 챙길 수 있는 상반기 기대작 5편을 소개한다.
아수라
배우 정우성의 리즈시절을 고스란히 담은 영화 ‘비트’와 청춘들의 뜨거운 일상을 담은 영화 ‘태양은 없다’로 잘 알랴진 김성수 감독의 신작.
2016년 개봉 예정인 영화 ‘아수라’를 통해 15년 만에 다시 한 번 정우성과 호흡을 맞춘다. 여기에 든든한 천만 배우 황정민과 이정재, 그리고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 등 연기파 배우들까지 총출동.
지옥 같은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나쁜 남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액션극으로 풍성한 볼거리와 탄탄한 스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데드풀 (Deadpool,2016)
마블 유니버스 최고의 개그 캐릭터인 데드풀이 드디어 영화화되어 한국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데드풀은 유일하게 자신이 만화 속 캐릭터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마블의 문제아.
1991년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악역이었던 그는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 덕분에 점차 안티 히어로로 진화했다.
어떠한 무기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능력을 지녔지만 결과는 항상 코믹하게 마무리 되는 비운의 용병. 하지만 늘 밝은 모습으로 농담을 던지는 명랑한 그의 매력은 멋지고 진지한 다른 마블 캐릭터들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 데드풀만의 매력을 볼 수 있어 더욱 기대되는 영화.
밀정
영화 ‘달콤한 인생’ ‘악마를 보았다’ 등을 연출한 김지운 감독이 송강호, 공유, 한지민 등 연기파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었다.
감독과 출연진 이름만으로 2016년 상반기 기대작으로 떠오른 영화 ‘밀정’은 공개된 줄거리 또한 많은 이들의 구미를 당기게 만든다.
일제 강점기 독립투사들의 배신과 음모를 다루고 있기 때문. 최근 단발머리로 변신해 화제를 모은 한지민과 믿고 보는 배우 송강호, 훈훈한 외모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해내는 공유. 세 배우와 한국 영화계를 이끄는 김지운 감독과의 조합은 벌써부터 많은 이들의 기대감을 모르고 있다.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Batman v Superman: Dawn of Justice, 2016)
마블에 어벤져스가 있다면 DC에는 저스티스 리그가 있다. 그 시작을 알리는 두 히어로 배트맨과 슈퍼맨의 맞대결.
영화 ‘300’ ‘맨오브 스틸’의 잭 스나이더가 메가폰을 잡았다. 원작 코믹 속 캐릭터들이 어디까지 등장할 것인지 대한 궁금증과 기대도 커지고 있는 상황.
2016년 3월 개봉을 앞둔 대작 ‘배트맨 VS 슈퍼맨 : 머스티스의 시작’은 현재 새로운 예고편을 공개하고 다양한 프로모션 등을 통해 국내 팬들의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 (Captain America: Civil War,2016)
히어로 영화의 선봉작으로 꼽히는 ‘캡틴 아메리카 : 원터솔져’에 이어 루소 형제가 다시 뭉쳤다. 사실상 마블 시리즈의 종착역은 바로 ‘시빌워’가 아니냐 외치는 팬들의 기대 속에 드디어 2016년 4월 국내 개봉을 앞둔 것.
공개된 예고편에는 윈터솔져에서 옛 기억을 잃고 하이드라의 무기로 사용되었던 옛 파트너 버키가 다시 캡틴과 합류하고, 초인등록 법안을 두고 갈등하는 캡틴과 토니, 아이언맨과 워머신, 캡틴의 대항마이자 새로운 슈퍼 히어로인 블랙 팬서의 등장까지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랜만에 다시 등장하는 썬더볼트 장군까지 등장을 예고해 마블의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 영화답게 흥미진진한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으니 놓치지 말자. (사진출처: 각 영화 공식 포스터,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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