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내년 핵심 제품군으로 'SUV'를 내세웠다. 신형 SUV 4종을 투입, SUV 판매를 적극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2일 전북 무주 덕유산리조트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SUV 익스피리언스' 행사에서 드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은 "국내 판매에서 SUV의 비중은 7%"라며 "내년까지 두 배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벤츠는 이에 따라 내년 1월 신형 GLC와 GLE를 먼저 투입한다. GLC는 GLK의 완전변경차로, 미드 사이즈 SUV다. GLC 220d 4매틱과 GLC 220d 4매틱 프리미엄 2개 제품군으로 들여온다. GLE는 기존 M클래스의 부분변경차로 GLE 250d 4매틱과 GLE 350d 4매틱, AMG GLE 63 4매틱 등 3종을 선보인다. 이어 내년 4분기에는 S클래스 기반의 플래그십 GLS와 BMW X6의 경쟁차인 GLE 쿠페를 연이어 출시, SUV 풀라인업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양보다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도 내비쳤다. 벤츠는 올해 4만 대 판매달성과 수입차 판매 1위라는 두 가지 목표에 근접해 있다. 그러나 실리키스 사장은 "우리의 목표는 판매 1위가 아닌 정성적인 성장"이라며 "고객 만족도가 높으면 자연스럽게 실적이 늘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벤츠코리아는 내년에는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인증중고차 '스타클래스' 네트워크, 액세서리숍 등을 대거 늘릴 방침이다. 주력제품인 E클래스 후속도 내놓을 예정이다.
무주=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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