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가 프리미엄 세단시장을 겨냥한 S90을 3일 공개했다.
볼보차에 따르면 S90은 볼보의 새로운 기함으로 신형 SPA 모듈을 적용했다. 새 모듈은 앞서 공개한 대형 SUV XC90에도 적용한 것으로 확장성이 뛰어난 게 특징이다. 새 차는 기존 플래그십 지위를 갖던 S80보다 더 크고 길어졌다.
파워트레인은 T8 트윈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택했다. XC90과 같은 방식이다. 4기통 드라이브-E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더해 최고 400마력, 최대 65.1㎏·m의 힘을 발휘한다. XC90의 경우 전기모터만으로 4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세단인 S90은 XC보다 무게가 가벼운 만큼 전기모터의 주행거리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T6 가솔린 터보 엔진만 얹은 차도 나온다. 정확한 제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기존에 선보인 T6의 경우 4기통 가솔린 엔진에 터보차저와 슈퍼차저를 조합, 최고 316마력의 성능을 자랑했다.
볼보의 최신 반자동 주행기술 ‘파일럿 어시스트’도 적용했다. 각종 센서와 레이더 등을 활용, 시속 130㎞까지 스스로 차선을 유지하며 달릴 수 있는 기술이다. 여기에 큰 동물을 레이더로 감지하는 시스템을 추가했다. 일반 장애물이나 도로 주변의 행인, 자전거 이용자 등보다 더 크고 빨리 움직이는 물체를 감지할 수 있는 게 핵심이다. 로드킬을 피하고 큰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토마스 잉엔라트 볼보그룹 디자인부문 부사장은 “S90은 전통적인 고급 세단시장에서 보지 못했던 완전히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차"라며 "획기적인 디자인은 물론 최신 기술을 적극 반영, 이용자에게 안락하고 통제하기 쉬운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볼보는 내년 1월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S90을 발표할 예정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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