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김예나 기자] 그저 ‘언젠가는…’ 하는 막연함뿐이었다. 그래도 언젠가는 그룹 터보의 노래를 다시 들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랄까. ‘토토가’ 무대를 보면서도, 이따금씩 추억의 노래들을 들으면서도 과거가 아닌 그들의 현재 진행을 만날 수 있을거란 어찌보면 기약 없는 기다림의 시간이었을지도 모른다.
헌데 그 기다림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 터보가 가요계 돌아오기 때문. 지난 2000년을 끝으로 공식 앨범 활동을 멈췄던 터보가 무려 15년 만에 가요계 컴백 소식을 알렸다. 게다가 이번에는 김종국을 필두로 마이키와 김정남이 모두 뭉쳐 3인조 터보의 모습으로 컴백한다니 이보다 더 반가울 수 없다.
앞서 김종국과 김정남은 MBC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를 통해 그때 그 시절 추억과 향수를 자극하며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이후 김종국은 마이키와 함께 SBS ‘인기가요’ 무대를 꾸며 ‘회상’ ‘화이트 러브(White Love)’ 등 히트곡을 선보여 또 한 번 큰 감동을 자아내지 않았던가.
더군다나 지난 1995년 데뷔한 터보가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때문에 이번 터보 컴백 확정 소식은 그동안 새 앨범 소식을 간절히 기다려온 팬들은 물론 터보 그들에게도 남다른 의미를 가질 수밖에 없을 터.
이에 12월2일 김종국은 자신의 공식 팬카페를 통해 “이번 20주년을 맞이해 저와 함께 음악을 시작했던 정남이 형, 그리고 제 동생 마이키와 함께 터보 6집 앨범을 발매하기로 했다”고 공식적으로 컴백 소식을 알렸다.
그는 “참 많은 고민이 있었고, 언제나 우릴 설레게 하고 때론 즐겁고 아련하게 했었던 아름다운 추억을 훼손하게 될까봐 너무나도 조심스러운 결정 이었다”며 컴백에 대해 조심스러우면서도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늘 절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셨듯 이번 터보 앨범도 많이 응원해주고 힘이 돼 달라. 실망시켜드리지 않는 좋은 음반으로 인사드릴 것을 약속 하겠다”고 덧붙이며 오랜 시간 터보 컴백을 기다려온 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내비치는 동시에 새 앨범에 대한 응원을 당부했다.
특히 김종국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어느 때보다도 너무나 즐겁고 행복했었다는 얘기를 전하고 싶다”는 말로 이번 터보 컴백이 그에게 얼마나 큰 의미이며 작업 과정을 통해 느꼈던 감정을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그는 “12월21일. 15년 만에 터보가 여러분 곁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따뜻한 가슴으로 저희를 맞아 달라”고 컴백 날짜를 알려 반가움을 더했다.
사실 얼마 전 터보 컴백 소식이 가요계 복수 관계자들로부터 흘러나왔을 당시 소속사 측은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을 아낀 바 있다. 그렇기에 3인조 컴백 가능성은 실제로 없는 듯 여겨졌고, 때문에 이번 컴백 소식에 대한 팬들의 격한 반가움이 잇따르는 이유다.
터보 컴백 소식에 팬들은 “감동적이고 훈훈한 모습에 눈물까지 나려고 한다” “빨리 보고싶다” “옛날 생각난다” “더 많은 추억들을 만들어보자” 등 각종 SNS를 통해 반가운 마음을 열렬히 표현하고 있다.
한편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아 김종국, 김정남, 마이키 3인조로 전격 컴백하는 터보는 이달 21일 새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제공: 더터보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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