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인터뷰] ‘유토 엄마’ 스키타니, 오가닉 뷰티 ‘마마버터’ 한국에 소개하고 싶다

입력 2015-12-09 09:15   수정 2015-12-09 10:49


[박진진 기자  / 사진 김강유 기자] 일본에서 건너온 천연화장품 ‘마마버터’의 대표이사 스키타니를 만났다. 

사랑이 남자친구 유토 엄마라고 하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등장하는 추성훈의 딸 사랑이의 친구 유토 엄마가 천연화장품을 들고 한국을 찾았다. 

오가닉 뷰티 전도사라는 애칭을 가진 그는 패션에디터로 사회에 입문했다가 건강을 찾기 위해 자연을 가까이 하게 되면서 오가닉 화장품을 시작했다. 아들 유토와 함께 사용하는 화장품이라 누구보다 애착을 가지고 있으며, 마마버터 제품을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해주고 싶단다.

Q. 화장품 브랜드를 시작한 이유, 계기가 있다면.
사회생활 첫 걸음을 패션 매거진에서 시작했다. 당시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매거진으로, 5년 정도 근무했는데 재미있었지만 업무가 많고 힘들다 보니 건강이 나빠지게 됐다.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도 힘들면 몸이 망가질 수 있는 것이 현실이더라. 건강을 되찾기 위해 자연요법을 접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오가닉 화장품에 눈을 돌리게 됐다. 그 이후로 점점 몸이 좋아졌기 때문에 일하는 여성들에게 더 많이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Q. ‘오가닉 뷰티 전도사’라는 별명이 있더라.
처음에는 콜라겐 같은 동물성 성분이 좋았는데 건강이 나빠지니까 몸에서 거부하더라. 성인 아토피도 생겨 조금이라도 자극이 있는 제품을 쓰면 트러블이 났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자연적인 화장품을 찾았고 결국 천연, 오가닉 화장품을 쓰게 됐다. 그래서 ‘오가닉 뷰티 전도사’라는 말이 생기지 않았을까.

Q. ‘마마버터’의 의미, 브랜드 네임을 ‘마마버터’라고 작명한 이유는.
마마버터 전 라인이 순하다. 순하고 좋은 의미로 ‘엄마’, ’아기’라는 단어가 떠오르지 않나? 솔직히 말씀드리면 처음에 부인쪽 병을 얻어 임신이 어려울 것이라는 말을 의사에게 들었다. 그래서 세상에 있는 아이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어서 엄마라는 단어인 ‘마마’를 앞에 두고, 쉐어버터의 ‘버터’를 뒤에 붙여 ‘마마버터’로 작명했다.

Q. 일본에서 매출은 어느 정도인지.
연간 5-6억엔 정도. 처음에는 매출이 낮았다. 많이 알려지게 되면서 사람들이 사용해주니 매출 곡선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

Q. 몸이 안 좋았는데, 괜찮아진 것은 ‘오가닉’을 실천해서인가
오가닉 제품의 영향도 있지만 평소 생활을 자연과 가깝게 하려고 노력했다. 지금도 유토를 임신한 것은 정말 기적이라고 남편과 생각하고 있다. 유토군은 다행이도 문제없이 유치원을 다니고 있는데, 주변을 보면 알레르기를 갖고 있는 아이들이 정말 많더라. 그래서 오가닉 제품도 소개하고, 오가닉을 실천하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Q. 아무래도 아들 유토를 낳은 후, 브랜드에 대한 애착이 더 커졌을 것 같은데…
유토가 태어나고 나서 실제로 화장품을 아이한테 발라보게 됐다. 바디솝과 바디로션을 매일 사용하다보니까 튜브 타입이 아닌 펌프 타입이 더 편하겠다 싶어서 용기 디자인을 추가하기도 했다. 이렇게 직접 아이에게 써 봄으로서 개발과 제작을 더 세심하게 체크하게 되더라.
그리고 유토가 다니는 유치원의 다른 엄마들이 나에게 물어본다. 아토피가 있는데 어떻게 하면 될지를. 피부과 의사도 아닌데 물어보니, 앞으로 더 좋은 것을 더 많이 알려주고 싶더라. 이렇게 다른 엄마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니까 굉장히 좋다. 

Q. 모든 라인에 쉐어버터가 들어간다. 왜 하필 쉐어버터인가.
성인 아토피가 생겼을 때 쉬어버터를 알게 됐고, L사의 쉬어버터 제품을 썼다. 화장품을 만들기 전이었는데, 보습력이 너무 좋더라. 쉬어버터에는 사람의 피부 유지 성분이랑 비슷한 성분이 들어있으며, 실제로 사용해보니 아토피가 많이 고쳐졌기 때문에 꼭 쉬어버터가 들어간 제품을 만들어야겠다는 의지가 있었다.
현재 쉬어버터 성분은 시중에 어느정도 가격대가 형성되어있는데, 고품질이지만 리즈너블한 가격으로 ‘마마버터’를 론칭, 전개하고 있다.   


Q. 한국 론칭 이유.
한국을 굉장히 좋아해 자주 놀러오다보니 역시 한국이 일본보다 춥고 건조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쉬어버터 제품을 소개하고 싶었다. 그리고 사랑이네 가족과 워낙 친하게 지내니 한국이 외국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정말 일본에서 전개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느낌까지 든다.

Q. 마마버터 제품 중 가장 애착이 가는 화장품이 있다면.
시어버터 100% 페이스&바디크림. 쉬어버터 100%로 된 제품으로 9년 전 가장 먼저 출시되어 애착이 크다. 그 동안 일본 배우, 모델들이 SNS에 좋은 이야기들을 써 줘서 이렇게 잘 된 것 같다.

Q. 향후 추가로 제품 출시할 계획 있는지
한국에서는 페이스 로션, 클렌징 밀크가 론칭될 계획이다. 일본 잡지에서 1위를 한 제품이라 더 소개를 해주고 싶다. 일본에서는 쉬어버터가 함유된 마스크팩을 준비하고 있다.

Q. 일본 화장품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한국사람들이 있다. 이 부분은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지.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염려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방사능 테스트를 꼭 한다. 그리고 주 원료인 쉐어버터는 아프리카에서 가져온다. 매일 매일 신경쓰면서 열심히 만들고 있다. 정직하게 만들다 보면 알아주지 않을까.

Q. 마마버터의 2016년목표, 그리고 한국에서의 최종목표.
한국에서는 온라인에서만 판매가 되고 있다. 한국 시장이 어렵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오프라인 진출을 하고 싶다. 전체적으로는 향이 들어간 뷰티 라인에 힘을 더 실을 계획이다. 엄마 뿐 아니라 일반 여성들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싶다.
 
Q. 최종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어떤 화장품으로 불려지고, 인정 받고 싶은지.
안심하고, 안전하게 쓸 수 있는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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