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입장정리] ‘나 혼자 산다’ 이국주, 노메이크업에도 충분히 예뻐

입력 2015-12-05 07:00  


[bnt뉴스 조혜진 기자] ‘나 혼자 산다’ 이국주가 진솔한 일상을 전하며 웃음과 공감을 자아냈다.

12월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광란의 밤을 보낸 뒤 숙취해소를 위해 고군분투 하는 이국주의 하루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국주는 해 뜬지 한참이 지나서야 전날의 화장도 안지운채 기상했다. 일어나자마자 숙취해소를 위한 아이스크림을 퍼먹던 그는 이내 믹스 커피를 제조, 커피에 아이스크림을 넣어 아포가토 해장국을 만들었다. 이국주는 “술만 끊어도 살 빠지겠다”며 아포가토 해장국을 원 샷으로 들이켜 정말 술 때문에 살이 찌는 게 맞는지 의심케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콩나물국과 제육볶음으로 본격적인 아침식사를 마친 그는 풀리지 않는 숙취에 결국 약국으로 향했다. 대형 마트 내에 있는 약국으로 갔던 이국주는 화장품 마니아답게 화장품 가게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수지 립스틱을 발랐다. 이어 그는 사은품으로 증정한다는 나노 블럭을 갖고 싶은 마음에 다른 매장에서도 화장품 샀다.

계속해서 두 번째로 들어간 화장품 매장에서 구경하던 그는 점원의 화려한 말솜씨에 넘어가 어느새 화장품 한 바구니를 들고 있었다. 결국 62500원 어치의 화장품을 계산하며 가격에 놀란 이국주는 화장품 가게를 쳐다보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두 발은 어느새 또 다른 화장품 가게에 들어가버렸다.

세 번째로 들어간 화장품 가게에서 이국주는 눈썹을 완성시켰다. 이국주는 화장품을 사러 다니며 메이크업 완성하는 등 집에서 나올 땐 민낯이었지만 들어갈 땐 완벽한 풀 메이크업을 자랑해 놀라움과 웃음을 안겼다. 

집으로 돌아와 가게에서 했던 화장을 지우고 제대로 화장에 나선 이국주는 비장하게 메이크업을 시작했다. 그는 수분크림을 시작으로 파워 분칠, 컨실러, 눈썹을 그리고 섀도를 발랐다. 또 그 위 그라데이션을 하고 아이라인에 3단 포인트 뷰러를 마쳤다. 이어 속눈썹을 붙이고 면봉까지 동원해 속눈썹 고데기를 했다. 여기에 셰이딩에 블러셔, 입술까지 칠하며 10단계에 걸친 화장을 마쳤다.

이후 인터뷰에서 그는 “나를 가꾸는 걸 좋아한다. 제가 몸도 크고 해서 꾸밀 수 있는 부분이 적다. 뭘 꾸밀 수 있을까 했더니 얼굴이었다. 여자인지라 기왕이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에 더, 더 하게 되는 것 같다”고 속내를 밝혔다.

의상도 화장에 맞게 갈아입은 그는 어느새 숙취를 잊고 셀카 삼매경에 빠졌다. 이국주는 연속 촬영으로 순식간에 20장의 인생샷을 탄생시키며 SNS에는 밖에 있는 것처럼 사진을 업로드 했다. “나갈 준비는 됐는데 나갈 데가 없다”고 한탄하던 그는 SNS에 ‘불타는 금요일’ ‘진짜 신남’ 등의 해시태그를 달며 웃픈 일상을 전했다.

어둑해진 저녁 집밖으로 나온 이국주는 정처 없이 걷기 시작했다. 그는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기도 했지만, (화장을)혼자 만족하기엔 아깝더라. 막상 나가려니 갈 데는 없고 동네 한 바퀴를 돌았다”고 공들인 메이크업인 만큼, 씁쓸함 또한 배가 된 마음을 고백했다.

이국주는 이날 숙취해소를 위한 기이한 먹방부터, 뜻밖의 화장품 여정으로 예상치 못한 웃음과 공감을 자아내며 누구보다 예뻤던 하루를 마무리했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5분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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