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 김상호 “많은 사람들이 칠구 같지 않을까 생각해”

[bnt뉴스 이린 기자] ‘대호’ 김상호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언급했다.

12월8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대호’(감독 박훈정) 언론배급시사회에 박훈정 감독을 비롯해 배우 최민식, 정만식, 김상호, 정석원, 성유빈 등이 참석했다.

이날 만덕 부자에 대한 정을 간직한 칠구 역의 김상호는 “그 암울했던 시대에 어떻게 사람들이 살아남았을지 궁금했었는데 저렇게 살아갔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칠구같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구경과 천만덕은 철학이 뚜렷하게 있는데 칠구는 무색무취한 철학이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색무취인 칠구가 구경을 보고 아파하고 천만덕에게도 아파한다”며 “칠구는 무엇인가 특별하게 외치고 있지 않지만 분명 존재하고 있었다”고 운을 뗐다.

한편 ‘대호’는 일제강점기,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최민식)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를 둘러싼 이야기를 다룬 영화. 16일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