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최대 판매사인 한성자동차가 올해 판매 실적을 지난해 대비 20% 성장한 1만9,000대로 전망했다.
9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한성차는 올해 실적을 연말까지 지난해(1만6,032대) 대비 20% 오른 1만9,000여대로 예상했다. 또 서비스 대수의 경우 지난해보다 23% 오른 17만2,000대, 임직원수는 기존 목표치를 넘는 18% 성장한 1,450명까지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1985년 출범한 한성자동차는 메르세데스-벤츠 전시장을 국내 최초로 열고 현재 서울 및 수도권 8개를 포함해 전국에 14개의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0월 기준으로 누적판매 10만대를 돌파했으며, 특히 올해는 전시장 뿐 아니라 서비스센터, 인증중고차 전용 스타클래스 전시장 등 총 4곳을 추가하면서 14개의 서비스센터와 3개의 스타클래스 전시장을 갖추게 됐다.
내년 실적 전망에 대해선 최대 1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달 한국수입차협회(KAIDA)가 전망한 수입차 전체 성장률인 8.5%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한성차는 이 같은 목표달성을 위해 판매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스타클래스와 법인을 중심으로 판매를 늘리는 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차 판매 2배 달성', '고용창출 50% 추가 달성', '전시장과 서비스센터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등 향후 5년 계획을 일컫는 '비전 2020'의 조기 달성 자신감도 내비쳤다. 이를 위해 영업인력 육성 프로그램과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한 BDC(Business Development Center)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공언했다.
울프 아우스프롱 한성차 대표는 "내년에는 질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점유율이 우선이 아닌 서비스 질을 높이고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 [기자파일]수입차, 추가 성장의 비밀은 서비스
▶ 전기차, 전용번호판 및 주차공간 생긴다
▶ 피아트 500X와 짚 레니게이드, 판매 간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