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황정민 “몽블랑 촬영, 힘들었지만 많은 것들 건졌다”

입력 2015-12-10 15:01   수정 2015-12-14 00:23


[bnt뉴스 이린 기자 / 사진 황지은 기자] ‘히말라야’ 황정민이 현지 촬영 현장을 회상했다.

12월10일 영화 ‘히말라야’(감독 이석훈) 황정민은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bnt뉴스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황정민은 “네팔에서 보름. 몽블랑에서는 열흘 있었다”며 “처음에 몽블랑을 갈 계획은 없었는데 영월에서 모든 촬영을 하려고 준비를 많이 했을 때 날씨가 갑자기 더워져서 우리가 만들었던 빙벽이 녹아내렸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영월의 영상 온도였다. 0도 이하여야 눈이 붙는데 영상 7도에서 8도가 돼버리니까 촬영을 할 수 없었다. 남자 허리까지 눈을 쌓아 만들어 놨는데 다 녹아내렸다”며 “어쩔 수 없이 몽블랑을 택했다. 그렇지만 몽블랑을 간 게 우리에게 더 의미있었다. ‘크레바스’ 등 엄청나게 많은 것들을 건졌다”고 설명했다.

또 황정민은 “네팔에서는 야크가 있어서 짐들을 실어줄 수 있었다. 하지만 짐을 실을 수 있는 환경이 몽블랑에는 없었다. 몽블랑은 셰르파도 없었다”며 “그 많은 장비들을 우리가 다 메고 갔다. 우리가 묵었던 산장에서 내리막길 1시간 30분을 내려가서 촬영을 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황정민은 “설피를 신고 내려갔다. 내려갔다가 산장으로 올라가는 것도 고역이었다”며 “내가 대장으로서 짐을 메고 가면 알아서 배우들도 자기들끼리 들었다. 그런 식의 연속이었다”고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한편 ‘히말라야’는 히말라야 등반 중 생을 마감한 동료의 시신을 찾기 위해 기록도, 명예도, 보상도 없는 목숨 건 여정을 떠나는 엄홍길 대장(황정민)과 휴먼원정대의 가슴 뜨거운 도전을 그린 영화다. 16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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