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현 기자] 개성 넘치는 외모처럼 독보적인 음색을 가진 산체스는 오랜 시간 음악으로 대중의 감수성을 울리고 자극시키는 일등 공신 뮤지션으로 자리잡았다. 각종 피쳐링에 참여하며 그 만의 음색을 선보인 그가 한해와 키겐과 함께 1년여 만에 팬텀으로 다시 돌아왔다.
오랜 시간 팬텀을 기다린 팬들에게 보답이라도 하듯 신나고 유쾌한 타이틀 곡인 ‘확신을 줘’. 팬텀과 산체스가 가진 색이 다양한 만큼 그들이 선보이는 음악 역시 늘 단조롭지 않은 모습이었다.
무대에 있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는 그의 말은 산체스가 지금까지 보여준 음악에 대한 후회 없는 선택을 잘 보여주는 것 일터. 하고 싶은 일을 꼭 해내기 위해 그가 무작정 한국을 찾은 것처럼 그의 간절했던 바람은 음악이 되어 대중의 마음을 흔들었다.
bnt뉴스가 산체스와 함께한 화보는 총 네 가지의 콘셉트로 진행됐다. 첫 번째 콘셉트는 모던하면서도 빈티지한 무드를 한껏 보여주는 콘셉트로 진행됐으며 두 번째 콘셉트는 데님 소재의 의상으로 러프하고 타이트한 무드를 이끌어 냈다.
세 번째 콘셉트는 부드럽게 댄디하면서도 시크하고 러프한 단면을 지닌 남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마지막 콘셉트는 늘어지는 듯한 무드에 패셔너블한 위트를 더한 콘셉트를 선보였다.
화보 촬영을 마친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SNS로 유머러스함과 독특함을 보여줬던 그에게 평소와 비슷한 모습인지에 대해 묻자 “재밌어서 SNS를 하지만 가끔 너무 저렴한 말투가 아닌가 싶어 절제가 필요하다고 느낀다”며 “전혀 연출하지 않은 본 모습 그대로”라며 솔직한 성격을 보여줬다.
뉴질랜드의 명문인 오클랜드 법학과를 다닌 그에게 가수의 꿈을 가진 계기에 대해 묻자 “법학과 3학년까지 다니다 휴학계를 내고 한국에서 연습생 생활을 하다 돌아갔었다”며 “다시 뉴질랜드로 돌아갔더니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시작도 못했다는 것에 후회가 남을 것 같아 다시 무작정 한국으로 왔고 연습생 당시 해내지 못했던 것이 오히려 가수가 되려는 꿈을 더 잡아 준 것 같다”고 전했다.
그렇게 한국으로 다시 돌아온 산체스는 데모곡을 돌리며 라이머와 키겐을 만나 음악을 시작하게 됐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산체스에게 가장 힘들었던 시간에 대해 묻자 그는 “연습생 시절이 가장 힘들었다”며 “수입이 없어 하루에 한 끼만 먹는 일이 다반사였다”고 답하며 당시의 고됨을 전했다.
산체스하면 빼 놓을 수 없는 동생 마이크로닷에 대한 질문에 그는 “어렸을 때는 동생을 때린 것이 기억이 난다”며 “샘이 많은 편이었는데 막내 자리를 뺏겨 질투에 늘 골탕을 먹이곤 했다”며 남다른 동생에 대한 산체스 만의 애정을 보여줬다.
특히 어린 나이에 데뷔한 동생에 대해 “늘 함께 있어서 걱정이 없었다가 비자 문제로 어린 동생을 두고 왔다 갔다 했었다”며 “동생이 어린 나이에 사회 생활을 시작해 외로움도 많이 타는 편이었는데 그 때 많이 힘들어 했었다”라며 동생에 대한 걱정 어린 마음도 비쳤다.
산체스만의 독특한 개성과 음색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 결과물이 아니다.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최선을 다했던 그의 시간들은 많은 대중을 공감하게 만든 그의 노래들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남다른 음색과 감성으로 대중의 귀를 사로잡은 그의 매력을 언제까지고 만날 수 있기를 바라본다.
기획 진행: 박승현, 우지안
포토: bnt포토그래퍼 최승광
의상: 펠틱스
헤어: 드엔 라임 실장
메이크업: 드엔 지나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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