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자동차 업계 최초로 리눅스 기반오픈소스 특허 공유단체(OIN)에 가입했다고 11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가입은 미국 노스캐롤리나주 더럼에서 지난 10일 진행됐다. 'OIN'은 특허전문회사 또는 개인의 무분별한 특허공격과 권리 남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줄이고 협력을 통한 기술 개발을 촉진하도록 구글과 IBM, 소니 등이 2005년 설립한 비영리단체다. 회원사들은 자신들이 가진 리눅스 기반 오픈소스 관련 특허를 로열티 없이 제공하게 된다.
현대기아차는 보유 중인 리눅스 관련 특허를 1,800여 회원사에 무상 제공하고, OIN이 직접 보유한 900여건의 특허와 회원사의 특허 등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통상실시권을 확보하게 됐다. 자동차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비롯 자동차 간 통신 등 미래 기술 개발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다양한 분야의 세계적인 기업들과 기술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며 "앞으로도 올바른 지적재산권 사용에 앞장서는 한편 글로벌 선두 업체들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 5,000만원 넘는 경차, 앞으로는 세금 내야
▶ 포르쉐 4기통 엔진 얹고 차명은 '718'로…
▶ 아주캐피탈, 위기설 일축하며 사업 확대 내보여
▶ 벤츠-한성차, 내년 남부권 판매확대 노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