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소리’, 익숙함에 속아 ‘가족’의 소중함을 잃지 말자(종합)

입력 2015-12-14 14:50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bnt뉴스 이린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누군가의 아빠라면 누구든지 공감할 따뜻한 영화입니다.”

찬바람이 부는 2016년 1월, 관객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일 힐링 영화가 등장했다. 2016년 첫 휴먼 로봇 감동 드라마라는 독특한 장르인 영화 ‘로봇, 소리’(감독 이호재)가 우리 곁을 찾는다.

12월14일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로봇, 소리’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호재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성민, 이하늬, 이희준, 김원해, 채수빈 등이 참석했다.

‘로봇, 소리’는 10년 전 실종된 딸을 찾아 헤매던 아버지가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을 만나 딸의 흔적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휴먼 로봇 감동 드라마라는 생소한 장르가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호재 감독은 “익숙함과 생소함이 함께 있는 영화”라며 “따뜻한 가족 드라마지만 가족이 아닌 생소한 로봇이라는 존재가 가족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작품이다”라고 운을 뗐다.

‘로봇, 소리’는 드라마 ‘미생’으로 국민 상사로 등극한 배우 이성민이 국민 아빠로 연기 변신을 시도한 작품. 이호재 감독은 이성민의 캐스팅에 대해 “시나리오가 완성되고 어느 분이 오시든지 간에 ‘1인 2역이다’고 생각했다. 소리의 연기력은 ‘해관이 책임질 것이다’는 믿음으로 캐스팅 했다”며 “다행히 해관 역으로 이성민 선배님이 합류해 주셔서 너무 만족스럽게 촬영했다”고 감사함을 드러냈다.

이어 이호재 감독은 “꼭 아빠뿐만이 아니라 부녀 관계를 들여다보고 싶었다. 학교에서 20대 학생들을 가르쳤을 때 아빠에게 느끼는 부녀관계에 대한 감정들을 전하고 싶었다”며 “이성민 선배님이 때로는 완고하게, 때로는 애정있는 모습을 보여주셔서 잘 표현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이성민은 “정말 새로운 영화였다”며 “로봇이 나온다는 이야기가 관심을 자극했다. 지금까지 한국 영화에 없었던 장르이기도 하고 ‘이때다’ 싶어서 ‘처음 해보자’라는 식으로 도전했다. 현장에서는 여러 생각을 하면서 촬영했다. 상대역이 기계다 보니까 계산을 많이 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성민의 말처럼 극중 그는 딸을 찾기 위한 수단인 로봇 ‘소리’와 함께 딸을 찾기 위한 동행에 나선다. 특히 로봇 ‘소리’의 목소리는 배우 심은경이 열연을 펼쳐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이호재 감독은 심은경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1순위는 ‘배우여야 한다’였다”라며 “로봇 ‘소리’의 톤, 억양 안에서 감정의 미묘한 차이는 배우들밖에 할 수 없었다. 그런 측면에서 심은경 씨가 잘 만들어 준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로봇, 소리’에는 베테랑 배우 이성민 뿐만 아니라 배우 이하늬, 이희준, 김원해, 채수빈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해 열연을 펼친다. 특히 독특했던 점은 이호재 감독뿐만 아니라 배우 이성민, 김원해 모두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는 것. 이에 김원해는 “딸과 많은 시간을 보냈던 아빠였는데 요즘 바빠져서 잘 못 보낸다. 그래서 지금이 맞는 건지 그 때가 맞는 건지 모르겠더라”며 “안 바쁠 때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가졌던 게 행복이 아닐까 생각도 했다. 여유로워지면 일을 조금 쉬더라도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 간절하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끝으로 이날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서는 대세 배우 류준열과 곽시양이 깜짝 등장해 기대감을 배가시켰다. 이호재 감독은 “류준열 씨와 곽시양 씨는 모두 가능성 있었던 배우였다. 촬영 당시 다음 행보가 어떻게 된다는 건 다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호재 감독은 대세 배우로 떠오른 후 분량이 늘어났냐는 질문에 “배우가 잘 됐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이지만 우리는 우리 영화대로 그들이 맡은 역할이 있었다. 업혀가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하지만 이성민은 “그렇지 않다”며 “촬영 때 지금 찍고 있는 드라마를 하고 있다고 들었다. 그때부터 잘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많이 도와주길 바란다”고 덧붙여 현장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로봇, 소리’는 2016년 1월 개봉 예정이다.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