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사브를 인수한 NEVS(National Electric Vehicle Sweden)가 몰락한 '사브'를 되살리기 위해 사브 EV 개발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미국 오토가이드에 따르면 NEVS가 내놓을 차는 사브의 피닉스 플랫폼을 활용하며, 2017년부터 스웨덴 트롤헤탄공장에서 생산한다.
NEVS 마티아스 버그만 사장은 최근 스웨덴에서 열린 오토모티브 컨퍼런스에서 "NEVS의 신차는 3종의 크로스오버와 1종의 패스트백 세단으로 구성할 것"이라며 "모두 전기구동 시스템을 탑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 제품에 '사브' 브랜드를 쓸 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브랜드 소유권이 여러 스웨덴 기업의 컨소시엄에 속해 있어서다.
한편, 사브는 항공기 제작사로 출발했으며, 1891년 스웨덴에 살던 필립 베르센이 창업했다. 청년 기업가 필립은 당시 유럽 내 일고 있던 산업혁명으로 철로가 확장되는 데 착안해 철도 궤도차를 만들기로 하고, '바비스(Vabis)'라는 회사를 세운다. 이후 볼보와 함께 스웨덴의 대표 자동차회사로 성장했지만 지난 2012년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NEVS에 인수됐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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