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기차회사 테슬라가 국내에 법인등록을 마쳤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11월13일 테슬라코리아유한회사를 설립했다. 자본금은 1억 원이며 '자동차 및 이와 관련된 제품들 수입사업'을 설립목적으로 기재했다. 대표이사는 테슬라에서 이사 겸 법률자문을 맡고 있는 미국인 토드 앤드루 마론(37)과 수전 진 레포(48)로 등록했다.
테슬라는 지난 7월 본사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과 일본 판매를 담당할 채용 공고를 올린 바 있다. 지난 11월에는 공동창업자인 JB 스트로벨이 방한, 한국 진출 의사를 밝혀 주목받았다. 따라서 이번 법인등록이 확인되면서 구체적인 판매차종과 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JB 스트로벨은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15년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포럼'에 참가해 한국 진출에 대한 계획을 말하면서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인프라 및 서비스가 부족한 상태에서 판매에 들어가 브랜드 이미지를 실추시키지 않겠다는 것. 그러면서도 현실적으로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진출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테슬라는 유럽, 중국, 일본 등 20여 개국에 진출해 있다. 올해 3분기까지 글로벌 판매대수는 3만3,140대로 지난해 총 판매대수인 2만8,713대를 넘어섰다. 업계는 올해 테슬라가 5만 대 이상 판매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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