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브랜드, 현대차와 무엇을 차별화했나?

입력 2015-12-21 13:38   수정 2015-12-2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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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 브랜드 체험 행사를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지난 18일 열었다. 미디어 시승에 앞서 브랜드 차별화를 알리기 위한 목적이다.

 현대차에 따르면 제네시스 차별화는 EQ900 신차 구매에서부터 이뤄진다. 출고 시 2개의 스마트 키와 가죽 키 케이스를 원목 소재의 상자에 담아서 제공하는 것. 프리미엄 브랜드 기함의 신차 출고 방식과 유사하다. 가죽 전용 세정제도 지급한다.

 고급 브랜드인 만큼 내외장 소재 적용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담백하면서 절제된 컨셉트를 기반으로 기함의 면모를 갖춰야 했던 것. 특히 전면부의 그릴은 10회가 넘는 품평회를 통해 무광, 전체 크롬도금 등의 도장과 가로형, 세로형, 그물형 등의 마감을 종합 검토한 결과다.

 실내는 최고 트림에 채택하는 세미 에닐린 가죽과 프라임 나파 가죽의 차이가 두드러진다. 이탈리아 파수비오와의 협업으로 만든 것으로, 트림에 따라 선택해 실내 대부분을 덮고 있다. 천장, 필러는 스웨이드를 써서 고급감을 극대화했다. 시각, 청각, 촉각 등 탑승자가 느끼는 감각의 세세한 부분까지 심혈을 기울였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서비스분야는 현대차와 공유하면서 단계적으로 거점을 고급화할 계획이다. 거점화는 현대모터스튜디오 등의 플래그십 전시장이나 전용공간을 우선 마련한다. 이후 이를 중심으로 별도 상담·전시공간을 추가, 브랜드 제품군이 다양화되면 별도의 전시장을 준비한다는 복안이다.

 정비는 신차 출고 후 5년 무상 관리(동력계, 소모품, 블루링크) 서비스인 '아너스 G 인텔리전트 카케어'를 비롯해 홈투홈 서비스, 전용 콜센터 운영 등으로 편의성을 보강할 방침이다. 여기에 주요 리조트 전용 서비스 '아너스 G 인비테이션'을 추가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인다.

 브랜드 설명에 이어 모터스튜디오가 위치한 청담동 일대에서 EQ900의 뒷좌석 시승이 있었다. 수입차 소비자들의 주요 활동영역인 동시에 도로 노면이 불규칙한 6㎞ 구간을 달렸다. 주행중 뒷좌석의 편의품목과 승차감을 체험하라는 의도다. 보잉, 에어버스의 일등석을 참고한 뒷좌석은 '모던 에르고 시트'로, 독일척추건강협회 인증을 받았다. 180도로 눕힐 순 없으나 척추에 편안한 자세로 앉을 수 있다. 조수석 위치, 기울기는 뒷좌석에서도 제어할 수 있다.

 국내외의 노면과 요철을 심도있게 연구해 얻은 승차감은 진동의 여운이 거의 없는 깔끔한 설정이다. 그러나 부드러운 승차감에 익숙해진 사장님들이 적응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벤츠 S클래스의 에어 서스펜션 제품과 겨뤄도 손색이 없다고 답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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