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t 트럭의 혁명, 적재함 늘린 '포터 600 플러스' 출시

입력 2015-12-22 08:35   수정 2015-12-26 14:04


 기존 1t 트럭의 적재능력을 획기적으로 키운 제품이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나르미모터스는 현대자동차 1t 포터의 휠베이스를 늘린 '포터 600 플러스'를 개발, 지난 8월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포터는 기아자동차 봉고와 함께 연 10만 대 이상의 1t 트럭시장을 독점하고 있으나 부족한 적재능력이 한계점으로 지적돼 왔다. 따라서 많은 사업자들이 불법 개조를 통해 적재함을 임의적으로 늘렸으나 인증을 받지 못해 안전 상 문제를 안고 있었다.
  





 나르미모터스에 따르면 포터 600 플러스는 차의 기본뼈대라 할 수 있는 '섀시캡'이 특징이다. 기존 포터의 적재함을 걷어내고 휠베이스를 2,640㎜에서 3,040㎜로 늘린 게 핵심이다. 이는 단순히 길이를 400㎜ 확대한 것 이상의 적재능력 향상을 가져온다. 적재함이 기존 2,860㎜(길이)×1,630㎜(너비)에서 3,400㎜(길이)×1,650㎜(너비)까지 넓어져 용적이 20% 이상 늘어나기 때문이다. 탑차의 경우 용적은 30% 가까이 증가한다. 게다가 일반 포터가 표준 규격의 팔렛트(1,100㎜×900㎜) 2개를 실을 수 있는 반면 포터 600 플러스는 3개까지 가능할 만큼 넓다.

 나르미모터스는 이와 관련해 특허도 마쳤다. '사각형 구조를 가진 차체구조 연장 방법'이라는 이름으로 출원한 것. 또 미국 HUK의 붐볼트를 사용한 차체 프레임 연장 모듈을 보유중이다. 

 출시 이래 포터 600 플러스는 100여 대를 판매했다. 내년에는 연간 1,000대 수준을 예상한다. 판매가격은 섀시캡의 경우 기존 포터 가격에 352만 원을 더하며, 카고 적재함은 60만 원에 추가할 수 있다. 






 애프터서비스에 대한 준비도 마쳤다. 동력계관련 정비는 현대차에서 받을 수 있고, 개조한 부분은 나르미모터스가 책임진다. 경기도 화성 2곳과 충청도, 울산, 광주 등 총 5곳에 서비스망을 구축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기아차 봉고트럭 적재함을 늘린 신차도 출시를 준비중이다.
 
 김인경 나르미모터스 대표는 "그 동안 1t 트럭의 적재함 불편 때문에 불법 개조가 잦았다"며 "이를 수요로 판단해 포터 600 플러스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포터 600 플러스는 국가가 인증한 만큼 물류업계 및 특장차업계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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