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김희경 기자] ‘육룡이 나르샤’ 정유미의 눈물 독백이 화제가 되고 있다.
12월2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에서는 정유미가 나지막한 독백을 통해 물오른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날 연희는 정도전(김명민)의 명에 따라 조민수(최종환) 일당의 동태를 살피던 도중 어린 시절 그녀에게 몹쓸 짓을 행한 가노 대근(허준석)과 마주쳤다. 이에 경악한 연희는 서있던 자리에 붙박여 한 발짝도 움직이지 못했고, 불현듯 떠오른 과거의 상처에 괴로워하며 정신을 잃었다.
이후 연희는 술에 취해 잠든 땅새(변요한)의 곁에 앉아 슬픈 독백을 시작했다. 연희는 “왜 하필 오늘이었을까. 왜 난 하필 오늘 돌아가고 싶단 생각을 했을까. 왜 난 머저리같이 이젠 약자가 아닌데도 그 자를 보고 정신을 놓아버린 걸까”라고 말하며 지금껏 과거를 떨쳐내지 못한 스스로를 책망했다. 이어 그녀는 “땅새야. 난 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랬는데”라며 눈물을 글썽여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앞서 정도전의 개혁이 성공하고 나면 땅새, 분이(신세경)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갈 것을 약속하며 희망찬 미소를 지어 보이던 연희. 하지만 연희는 같은 날 대근을 마주쳤고, 그로 인해 또 다시 과거의 트라우마에 얽매이게 됐다. 연희의 독백은 그런 그녀가 느꼈을 고통과 원망, 통한 등의 복합적 감정들을 오롯이 담아낸 대목이었기에 더욱 안방극장의 시선을 모았다.
이에 정유미는 나지막이 읊조리는 대사들로 연희의 심리를 섬세하고 애절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 시켰다. 연희의 긴 독백을 무리 없이 소화해 낸 정유미의 호연에 시청자들은 무한 공감을 표하며 앞으로도 계속될 그녀의 활약에 기대감을 높이기도. 이처럼 안방극장의 감수성을 고취시키며 두 배의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정유미에게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출처: SBS ‘육룡이 나르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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