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최초 순수 전기 경상용차 '피스(Peace)'가 제주도에서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피스는 파워프라자(대표:김성호)가 한국지엠 라보의 차대를 이용해 만든 직접 개발한 순수 전기차로 일반 판매에 들어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4일 첫 인도가 시작된 피스는 26kW급 인덕션 모터를 탑재해 최고 35마력과 최대 11.0㎏·m의 성능을 낸다. 적재중량은 최대 500㎏이다. 17.8kWh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1회 충전주행거리는 67.5㎞다. 2015년형의 경우 1회 충전 시 약 100㎞까지 주행 가능하도록 성능을 개선할 예정이다. 충전은 완속으로 약 4시간이 소요된다. 일반 전기차와 달리 등판능력 향상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수동변속기를 채용했으며 경제속도는 시속 80㎞다.
이번에 제주도에 판매된 피스의 가격은 3,490만원이다. 하지만 환경부 보조금 1,200만원과 자치단체 보조금 500만원을 받아 일반 소비자는 1,790만원에 구매했다. 이와 관련, 제주도청 앞에서 열린 인도기념식에서 파워프라자 김성호 대표는 "제주에 순수 전기 상용차 피스를 판매하게 돼 감격스럽다"며 "감동서비스를 제공해 피스의 유용성을 널리 알려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향후 제주도에 조립센터를 건립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이날 인도식에는 원희룡 제주지사도 참석했다. 원 지사는 "프랑스 전체 순수 전기차 보급대수가 3만대"라며 "중요한 것은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드는 것이고, 제주도가 적극 앞장서겠다"고 언급했다. 또한 "자동차용 배터리를 2차로 활용할 수 있는 ESS(에너지저장장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제주를 탄소 없는 섬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원희룡 지사는 제주도에 '포뮬러E' 개최에 대한 의지도 나타냈다. 원 지사는 포뮬러E 유치 의지를 묻는 질문에 "유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주=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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