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Night] 에디터가 뽑은 ‘크리스마스’ 하면 떠오르는 영화

입력 2015-12-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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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영 기자]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배시시 미소가 번지는 장면이 있다.

생일이나 기념일, 크리스마스처럼 특별한 날을 함께 보낸 연인과의 추억, 심하게 싸워도 눈이 마주치면 그만 웃어버리는 오랜 친구, 분주하게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우리 가족.

한 해를 마무리하는 따뜻하고 훈훈한 크리스마스를 앞둔 당신에게 ‘크리스마스’하면 절로 떠오르는 장면은 어떤 그림일까.

블라인드 (Blind, 2007)


한 폭의 그림 같은 눈 내리는 마을에서 다리가 불편한 어머니와 함께 지내는 아들 루벤. 젊고 잘생긴 루벤은 후천적으로 시력을 잃고 방황하며 난폭하게 변해가지만 책 읽어주는 사람으로 고용된 마리를 통해 비로소 사랑이라는 감정을 되찾는다.

사랑하는 마리가 아름다운 처녀의 모습을 가졌다고 믿고 있던 루벤이 수술을 통해 시력을 되찾게 되자 모습을 감춘 마리. 흉터투성이의 못난 외모를 그에게 보일 수 없었던 것이다. 두 사람은 시간이 흐른 뒤 재회하지만 결국 이별하고 만다.

눈에 보이는 것에 현혹되어 본질을 잊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추천하는 영화다. 눈이 소복하게 쌓인 겨울이 배경이지만 어딘지 따뜻한 느낌을 들게 하는 장면을 보다 보면 어느새 마음도 훈훈해 질 것.

이터널 선샤인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2004)


평범하고 소극적이지만 착한 남자와 화려한 모습이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여자의 사랑과 이별 이야기다. 둘은 서로의 다른 모습에 이끌려 사랑에 빠지지만 이내 다름으로 인해 생겨난 갈등 때문에 지쳐간다.

결국 두 사람은 상처받은 기억과 더불어 연인의 기억을 모두 지우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뒤늦게 찾아온 후회와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을 깨닫고 재회한다.

한 해가 지날수록 다시 보이는 영화. 구성도 독특하고 명배우들의 감정 연기도 인상 깊다. 무엇보다 이별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반드시 볼 것.

어바웃 타임 (About Time, 2013)


2013년 크리스마스에 국내 개봉한 어바웃 타임은 모태솔로 팀이 집안 남자에게만 대대로 내려오는 능력에 대해 알게 되면서 전개되는 영화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된 톰은 우연히 알게 된 사랑스러운 여자 메리의 마음을 얻기 위해 능력을 발휘한다. 하지만 시간 되돌리기를 반복할수록 자신을 둘러싼 주변 상황이 엇갈리는 것을 알게 되자 톰은 능력을 사용하지 않고 스스로 행복을 만들어 나간다.

연인, 가족 간의 사랑을 유쾌하고 따뜻하게 표현한 여운 깊은 영화다. 우리 인생이 미래를 먼저 알 수 없도록 설정된 것은 아프든 실패하든 직접 경험하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소중한 감정들이 있기 때문은 아닐까.

러브 레터 (Love Letter, 1995)


멜로 영화의 정점으로 꼽히는 러브레터. 빼어난 영상미과 독특한 스토리 전개 방식으로 많은 세월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사랑받는 영화 중 하나다.

2년 전 사랑하는 연인의 죽음 이후 여전히 그를 떠나보내지 못하고 있는 약혼녀 와타나베 히로코. 추모식 날 그의 옛 주소를 발견하고 그리움을 담은 편지 한 통을 보내는데 놀랍게도 답장을 받게 된다. 몇 번의 편지를 주고 받던 그는 편지의 주인공이 바로 자신과 닮은 모습을 한 죽은 연인의 동창생임을 알게 된다.

죽은 연인의 추억과 그리움, 그리고 조용하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일본 특유의 감성을 섬세하게 담아낸 영화다. 잔잔함 스토리에 한 번, 눈 덮인 삿뽀로의 아름다운 겨울 풍경에 또 한 번 넋을 잃게 될 것이다. (사진출처: 영화 ‘블라인드’ ‘이터널 선샤인’ ‘어바웃 타임’ ‘러브 레터’ 공식 포스터 및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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