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2.0ℓ 엔진을 탑재한 플래그십 7시리즈를 중국 시장에 출시할 전망이다.
25일 BMW 블로그와 해외언론에 따르면 730Li의 엔트리 트림에 4기통 2.0ℓ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한다. 해당 엔진은 BMW가 신형 3시리즈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군에 적용하는 4기통 B48 엔진 중 하나로 최고 252마력의 성능을 낸다. 이는 기존 258마력의 6기통 3.0ℓ 자연흡기 엔진을 대체하게 된다.
7시리즈에 4기통 2.0ℓ 엔진을 탑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740e 플러그인하이브리드에는 2.0ℓ 엔진과 전기모터가 조합했다. 그러나 7시리즈 중 순수 내연기관 제품에 2.0ℓ 엔진이 탑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4기통 엔진의 7시리즈가 이르면 내년 3월 중국 전용 제품으로 출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풀사이즈 럭셔리 세단에 4기통 엔진을 탑재한 것은 이례적이지만 세금 절감 차원에서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 또 최근에는 BMW가 V12 엔진을 탑재한 7시리즈의 최고 트림 M760Li를 내년 하반기에 출시한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7시리즈 제품군 범위가 대폭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한편, 신형 7시리즈는 7년만의 완전변경을 거쳐 지난 10월 국내 출시했다. 직렬 6기통 3.0ℓ 트윈파워 터보 디젤과 V8 4,4ℓ 가솔린 트윈파워 터보를 각각 얹어 4개 트림으로 판매한다. 출시 이후 10월 259대, 11월 220대의 판매를 기록중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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