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의 갓’ 싸이, “15년차 딴따라”의 1만2천 관객 모시기(종합)

입력 2015-12-25 02:23  


[bnt뉴스 김예나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가수 싸이가 연말 콘서트로 돌아왔다. 무대 위 땀에 흠뻑 젖은 채 온몸으로 열창하는 싸이, 그 모습을 바라보며 발을 동동 구르고 목이 터져라 소리치는 관객들과의 뜨거운 소통은 ‘올나잇’으로도 모자를 지경이었다.

12월24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가수 싸이 연말 콘서트 ‘올나잇 스탠드 2015-공연의 갓싸이’가 진행됐다. 이날을 시작으로 26일까지 이어질 이번 ‘공연의 갓싸이’는 일찌감치 4회 공연 총 5만 석의 콘서트 티켓을 모두 매진시켰을 만큼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지난 2003년부터 연말과 크리스마스 시즌 국내 대표 콘서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싸이의 ‘올나잇 스탠드’는 매번 막대한 비용을 투자한 특수효과와 음향, 조명, 레이저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무대연출, 관객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열정적인 퍼포먼스와 싸이 특유의 무대매너로 매년 뜨거운 인기를 얻어왔다.

특별히 이번 콘서트에서 싸이는 본무대 폭을 최대 24미터로 확장시켜 관객들이 어느 구역에서도 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하며 공연에 대한 만족도를 높였다.

공연의 첫 무대로 ‘라잇나우(Right Now)’ ‘젠틀맨(GENTLEMAN)’ ‘연예인’을 잇달아 선보인 싸이는 공연 초반부터 장내 분위기를 뜨겁게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그는 “올해로 데뷔 15년째를 맞았다. 지난 15년간 엽기가수를 시작으로 별의별 수식어를 다 얻어 봤다. 지금 저는 업주를 모시는 마음으로 공연에 임하고 있는 딴따라 가수 싸이다”고 스스로 소개했다.


이번 ‘공연의 갓싸이’ 콘서트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싸이가 3년 5개월 만에 발표한 7집 정규 앨범 ‘칠집싸이다’를 발매하고 개최하는 첫 콘서트기 때문. 싸이는 이날 더블 타이틀곡 ‘나팔바지’와 ‘대디(DADDY)’는 물론 ‘댄스쟈키’ ‘아저씨 스웨그(SWAG)’ ‘드림(DREAM)’ 등의 신곡 무대를 꾸몄다.

또 싸이는 매년 커플 관객들에게 바치는 단 한곡으로 ‘어땠을까’를 선사했다. 무대가 이어지는 동안 두 손을 꼭 잡은 커플 관객들의 모습이 대형 스크린으로 비쳐줬고, 그 위로 하트가 날아다니는 효과가 더해져 달달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한층 파워풀하게 재해석한 데뷔곡 ‘새’와 싸이의 대표 히트곡 ‘강남스타일’의 무대도 볼 수 있었다. 원곡보다 강렬한 느낌이 더해진 ‘새’의 무대는 특유의 익살스런 안무가 보다 큰 재미를 안겼고, ‘강남스타일’은 관객 모두가 말춤을 따라하면서 장관을 만들었다.

이날 싸이는 가히 ‘공연의 신’ 다웠다. 비 오듯 땀을 흘릴 정도로 온 에너지를 쏟아내면서도 싸이는 끊임없이 관객들의 반응을 살피며 소통하기에 힘썼다. 또 한시라도 관객들 곁에서 멀어지고 싶지 않은 마음을 이유로 들며 무대 위에서 의상(재킷)을 갈아입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노래면 노래, 퍼포먼스면 퍼포먼스 여기에 앙코르 무대 포함 3시간의 공연을 혼자 이끌어가는 진행 실력까지. 이 모든 요소를 완벽히 갖춘 싸이의 ‘2015 올나잇 스탠드-공연의 갓싸이’는 이날 모인 1만 2천 5백 명의 관객들에게 역대급 추억과 재미를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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