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전기차 확장 계획을 알리면서 전기 미니밴인 캉구 Z.E.에 대한 도입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25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2016년은 전기차의 본격 시장 형성이 되는 시기다. 이에 따라 SM3 Z.E. 판매를 늘리는 한편 초소형 전기차인 트위지 등을 적극 활용한다. SM3 Z.E.로 일반 소비자와 택시, 관공서를 담당하고 트위지는 도심 배달용 수요를 겨냥하게 된다.
관심은 본격 배달용 EV 미니밴의 투입이다. 특히 국내에서 택배와 물품배송의 경우 일정 거리와 경로가 정해졌다는 점에서 EV 운행이 유리한 만큼 르노 EV 미니밴 캉구로 시선이 옮아가고 있다. 게다가 캉구는 이미 유럽에서 우체국이나 택배용으로 활약하고 있어 국내에서도 전략적 도입이 점쳐지고 있다.
관심은 본격 배달용 EV 미니밴의 투입이다. 특히 국내에서 택배와 물품배송의 경우 일정 거리와 경로가 정해졌다는 점에서 EV 운행이 유리한 만큼 르노 EV 미니밴 캉구로 시선이 옮아가고 있다. 게다가 캉구는 이미 유럽에서 우체국이나 택배용으로 활약하고 있어 국내에서도 전략적 도입이 점쳐지고 있다.
캉구는 지난 2011년 본격 출시됐다. 일반형과 휠베이스를 늘린 맥시로 구성된다. 뒷좌석을 제외하고 화물 적재함으로 개조한 밴형도 따로 판매한다. 최고 60마력을 발휘하는 모터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했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70㎞(유럽 기준)까지 주행 가능하다. 최고시속은 130㎞다.
1회 충전거리가 최장 170㎞에 이르는 만큼 국내에서도 택배 등의 운송에는 부족함이 없다는 게 전기차 업계의 판단이다. 특히 또한 매번 정해진 경로를 다닐 경우 충전 시간에도 크게 구애받지 않을 수 있어 캉구 도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문제는 가격이다. 캉구 Z.E.의 유럽 내 가격은 2,000만~2,400만원 정도다. 국내 도입 시 가격은 더욱 상승할 수 있다. 따라서 유럽 외 지역의 공급 가능성 등을 따져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지난 해외 모터쇼에서 미니밴인 캉구 E.V.에 대해 논의한 적이 있긴 하다"면서도 "구체적으로 도입을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신차 계획이 거의 마무리된 상태여서 내년 도입은 불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택배 등 이른바 물류업계는 캉구의 도입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한 택배 대리점 기사는 "하루 운행 거리가 대략 100㎞ 정도 된다"며 "창고에서 물건을 싣거나 휴식할 때 충전이 가능해 연료비 걱정이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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