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트풀8’ 타란티노-채닝 테이텀, 완벽에 가까운 집착

입력 2015-12-28 10:50  


[bnt뉴스 김희경 기자] ‘헤이트풀8’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과 배우 채닝 테이텀이 영화에 집착한 사연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12월28일 영화 ‘헤이트풀8’(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측은 최강의 배우와 스태프들이 모이기까지 감독을 비롯한 배우들의 서로를 향한 끈질긴 구애가 밝혀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첫 번째 집착의 주인공은 ‘헤이트풀8’의 연출을 맡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다. 화려한 편집과 이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탁월한 직감으로 영화 음악 선곡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있던 감독은 전작 ‘장고: 분노의 추적자’를 통해 영화 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을 삽입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바쁜 일정으로 이번 ‘헤이트풀8’의 음악 감독 제안을 거절한 엔니오 모리꼬네. 그러나 장대하고 광활한 설원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에 그의 음악이 꼭 필요했던 감독은 그를 포기할 수 없었다.

어떻게든 ‘헤이트풀8’의 음악 감독으로 엔니오 모리꼬네를 섭외하리라 다짐했고, 이를 위해 이탈리아 로마까지 직접 찾아가는 수고를 감행했다. 이러한 끈질긴 구애 끝에 엔니오 모리꼬네는 이번 작품에 참여, 런던의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열린 환상적인 협연까지 진행해 ‘헤이트풀8’를 빛내고 있다.

음악 감독에 대한 집착뿐 아니라 쿠엔틴 타란티노가 포기할 수 없는 것이 또 있었으니, 바로 출연이다. 자신의 모든 영화에 출연하며 인증을 남기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귀여운 집착은 ‘헤이트풀8’에도 드러난다.

한정된 공간, 정해진 8명이라는 등장인물 숫자에 비록 출연은 하지 못했지만 어떻게든 본인 영화에 출연하고 싶었던 감독은 새로운 방식으로 집착의 끝을 보였 주었다.

바로 극 중 유일하게 내레이션이 등장하는데, 이 목소리의 주인공이 바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인 것. 생애 처음으로 내레이션을 맡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목소리는 예상할 수 없는 재미를 선사, 관객들을 웃음 짓게 할 예정이다.

또 다른 집착남은 ‘스텝 업’ ‘매직 마이크’ 시리즈로 최고의 섹시스타로 자리매김한 배우 채닝 테이텀이다. 평소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팬임을 밝혀 왔던 그는 ‘헤이트풀8’에 출연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인맥을 총동원했고, 대본을 끝까지 읽기도 전에 ‘타란티노’라는 이름만으로 출연을 결심, 감독에게 약 한달 간 러브레터를 보내기도 했다.

이후 정식 캐스팅된 채닝 테이텀은 “이건 정말 특별한 경험이에요. 어떻게 보면 쿠엔틴 타란티노 졸업생 대열에 합류하게 된 거죠. 처음 배우들과 만나자마자 타란티노와 함께 작업했던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 동료애를 느낄 수 있었어요”라고 밝히며 합류 자체에 대한 무한한 영광스런 소감을 전했다.

한편 ‘헤이트풀8’은 2016월 1월7일 개봉된다. (사진출처: 영화 ‘헤이트풀8’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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