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경기도 수원시에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복합단지가 조성된다.
도이치모터스는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에 약 3,500억 원을 투자한 지하 4층, 지상 4층 규모의 자동차복합단지를 2018년 연다고 31일 밝혔다. 신차 및 중고차 판매와 애프터서비스, 교육시설 등을 포함해 건축 연면적이 29만5,000㎡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다.
자동차복합단지는 경기도와 수원시가 사업시행 인허가를 지원하고, 한국농어촌공사가 현재 공사 소유인 공공기관 이전 부지를 매각한다. 도이치모터스는 선진 시스템을 도입한 자동차복합단지 조성 및 지역 자동차매매단지 조합원 입점을 통한 상생 협력에 나서며, 수원자동차매매협동조합은 조합원 입주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동차복합단지는 경기도와 수원시가 사업시행 인허가를 지원하고, 한국농어촌공사가 현재 공사 소유인 공공기관 이전 부지를 매각한다. 도이치모터스는 선진 시스템을 도입한 자동차복합단지 조성 및 지역 자동차매매단지 조합원 입점을 통한 상생 협력에 나서며, 수원자동차매매협동조합은 조합원 입주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새 복합단지는 내년 1월 농어촌공사와 부지매매계약을 체결한 이후 인허가 과정을 거쳐 2016년말 착공한다. 250여 중고차 매매상사와 국내외 신차 및 중고차 전시장, 자동차 서비스센터, 교통 및 과학교육이 가능한 어린이 교육시설, 식당가를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 등으로 구성한 자동차 프리미엄 아울렛을 표방한다. 특히 도이치모터스는 중고차에 품질보증기간을 제공하는 중고차 인증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수원 복합단지는 국내 최대 규모일 뿐 아니라 지역 내 소상공인과의 협력 아래 이뤄지는 상생사업이란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수원시에는 현재 11개 중고차매매단지에 199개 중고차매매상사와 3,000여 명의 조합원이 근무중이다. 경기도와 도이치모터스는 이들 조합원을 대상으로 신규 자동차복합단지 분양 우선권을 줄 예정이다. 분양을 원하지 않을 경우엔 임대를 추진하고 임대료를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수원시는 이번 협약으로 숙원사업을 이루게 됐다는 입장이다. 2013년 수원시는 뿔뿔히 흩어진 중고차매매상사를 집약 및 현대화하기 위해 타당성 검토를 진행했지만 대규모 재정투자가 필요하다는 결과로 인해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기도 역시 수원 복합단지 건설을 통해 약 7,000명에 달하는 직·간접 고용 유발을 기대하고 있다. 향후 취득세 등 약 103억 원과 함께 매년 약 15억 원의 세수 증대 효과도 예상하고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기존 중고차시장은 소비자들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일종의 레몬마켓(시고 맛없는 과일인 레몬밖에 없는 시장)으로 인식됐으나 이번 자동차복합단지 건설이 지역 특화발전사업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5위권의 국내 자동차산업이 양적 팽창 외에 질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것"이라며 "BMW를 통해 중고차 인증제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투명하고 체계적인 선진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4년 전국 중고차 거래실적(346만대) 중 경기도는 25%인 87만 대를 차지했다. 이 중 경기도 매매상사를 통한 거래는 23만 대이며, 수원 매매상사를 통한 거래대수는 약 40%에 해당하는 9만3,000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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