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뉴스 김희경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굿 다이노’ 피터 손이 과거 모친과 있었던 에피소드에 대해 털어놨다.
1월4일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 M2관에서는 영화 ‘굿 다이노’(감독 피터 손) 내한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자리에는 감독 피터 손과 애니메이터 김재형, 프로듀서 드니스 림 프로듀서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피터 손은 프레젠테이션을 이어가던 중 “어릴 때 미국에 이민을 온 부모님은 식품점을 하셨다”며 “매출이 좋은 날에는 영화 광팬이신 어머님이 저를 데리고 극장에 가서 영화를 봤다”고 운을 뗐다.
그는 “하지만 극장에는 자막이 없어서 영어가 서투셨던 어머님은 이해하지 못하셨다. 그러 때마다 제게 통역을 요구했고, 한국말이 서툰 저로선 완벽하게 이해시키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애니메이션을 보러 갔을 땐 그런 설명이 필요하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덤보’를 보러갔을 때 당시 화면에서 철장에 갇힌 어미 코끼리가 아기 코끼리를 코로 쓰다듬는 장면이 나왔는데 어머니는 화면에 눈을 떼지 않으셨고 심지어 눈물을 흘리셨다. 그걸 보고 정말 가슴이 뜨거웠다. 이미지나 화면을 보고 이해하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의 힘이 이런 거구나’라는 걸 느꼈다”고 답했다.
한편 ‘굿 다이노’는 꼬마 공룡 알로와 야생 꼬마 스팟이 함께 하는 여정과 교감을 드린 애니메이션으로, 7일 전국 극장가서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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