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고 또 새로운 글로벌청춘물 ‘무림학교’, 성공적?(종합)

입력 2016-01-06 16:04   수정 2016-01-06 18:51


[bnt뉴스 조혜진 기자 / 사진 황지은 기자] “‘하던 대로 하지말자’는 생각을 가지고 임했어요.새로운 드라마의 형태를 제시하는 드라마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소연 PD)

1월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KBS2 새 월화드라마 ‘무림학교’(극본 김현희 양진아, 연출 이소연) 제작발표회에는 이소연 PD를 비롯해 배우 신현준, 신성우, 이현우, 서예지, 이홍빈, 정유진, 간미연, 다니엘 린데만, 샘 오취리 등이 참석했다.

‘무림학교’는 취업과 스펙 쌓기가 목적이 아닌, 정직, 신의, 생존, 희생, 소통, 관계 등 사회에 나아가 세상에 맞설 수 있는 덕목을 가르치는 특별한 인생 교육을 깨우쳐가는 과정을 그릴 글로벌 청춘액션드라마.


먼저 이날 자리한 이소연 PD는 “KBS가 그간 ‘학교’ 시리즈로 청춘 드라마를 많이 선보여왔지만, 이 드라마는 ‘학교’ 시리즈를 의식하면서 제작하지는 않았다. 제목에 학교가 들어갔을 뿐이지 연장선에서 제작한 건 아니다”고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오히려 전 ‘무림학교’를 만들 때 기존에 있던 다른 드라마들이 생각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임했다. 새로운 세대의 감수성에 부합해야한다고 생각했다. 제가 계속 갖고 있던 마음은 ‘하던 대로 하지 말자’였다”며 “‘무림학교’를 독자적인 하나의 브랜드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새로운 드라마의 형태를 제시하는 드라마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는 부탁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여 당부했다.

또 이 PD는 ‘무림’이라는 특별한 소재를 이용하는 것에 대해 “그동안 액션과 청춘이 결합된 드라마는 없지 않았나. 액션이 많이 가미된 드라마라면 청춘의 역동성이나 에너지를 더 잘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실제 제작을 해보니 확실히 더 힘이 있고, 리드미컬한 느낌이 들어 찍으면서도 재밌다”고 전했다.

덧붙여 글로벌 콘텐츠로써 ‘무림학교’의 강점으로 그는 “드라마가 한류를 알리는데 많이 기여를 해왔지만, 이제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지 않나. 새로움은 여러 가지 맥락에서 제게 중요한 과제였다”며 “새로움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 생각해보니 전 세계 공통적인 것이 액션이더라. 액션을 조금 더 퀄리티 있게 다루고, 또 다양한 국적의 배우들이 출연을 해서 보기에도 글로벌 시대에 맞는 새 감수성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했다. 제가 지금까지 찍어본 느낌으로는 확실히 타 드라마와 다른 느낌이 있다”고 자신했다.


또한 신현준은 복귀작으로 ‘무림학교’를 택한 것에 대해 “무림학교의 총장 황무송 역할을 제가 표현해보고 싶어서 출연했다”며 “현장에서 감독님이 아주 섬세하고 감각적이어서 매번 놀라며 촬영하고 있다. 또 각기 다른 예쁜 색깔을 내는 친구들과 촬영을 하게 돼 볼거리가 많은 종합 선물세트 같은 드라마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서예지는 작품 선택 동기에 대해 “심순덕 캐릭터를 접했을 때 두려움은 없었다. 어떻게 하면 더 발랄하고, 더 잔망스럽게 보일까를 고민했던 것 같다. 실제 제 성격이 심순덕과 반대되는 성격이지만 그래서 더욱 더 잔망스럽게 연기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현우는 ‘무림학교’를 통해 자신의 입지를 굳힐 비장의 무기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윤시우 캐릭터가 참 매력적이다. 까칠하고 건방지다. 기존에 있던 제 이미지와 상반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드라마가 전개될수록 윤시우의 많은 면들이 보여질 거다. 로맨스적인 부분이나, 윤시우 만의 따뜻함, 뭉클함 등 이 감정선들이 잘 전달된다면 전 충분히 강점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또한 이 PD는 “이 드라마는 최대한 시간을 확보하고 싶었다”며 “100% 사전제작을 하고 싶었지만 그건 어려웠다. 저희가 20부작인데 지금 절반이 조금 안되는 8, 9회 정도 촬영을 마쳤다”고 사전제작을 통해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음을 전했다.


이어 주연배우 4인방의 캐스팅 배경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 PD는 “기획 단계부터 어떻게든 달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젊은 세대를 위한 드라마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지금 20대를 대표할 수 있는 얼굴이 누가 있을까 배우들을 떠올려봤다. 현우라면 젊은 배우를 대표하는 ‘무림학교’ 주인공으로서 손색이 없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서예지 양은 단아하고 우아한 매력이 있는 배우라고는 생각해서 심순덕이라는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맞나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처음 만났을 때 그 걱정이 사라졌다. 굉장히 스마트하고 발랄하고 귀엽더라. 첫 미팅 후 여자주인공은 서예지다 마음을 정리를 했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홍빈과 정유진에 대해서 이 PD는 “홍빈군은 감히 ‘무림학교’의 히든카드다, 말씀 드릴 수 있다. 드라마를 보시면 이홍빈이라는 새롭고 역량 있는 배우를 발견하게 될거다. 홍빈군은 맑고 건강한 기운을 가지고 있어서 처음 미팅을 한 후 잊혀 지지가 않더라. 왕치앙이라는 캐릭터가 갖고 있는 느낌과 잘 맞아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드라마에서 강하고 독립적인 여성 캐릭터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는데 정유진 양이 맡은 선아캐릭터가 그렇다. 강하고 멋있고 리더십을 갖춘 캐릭터다. 유진 씨는 예쁘기도 하지만 ‘선아는 저런 모습이지 않을까’하는 싱크로율을 갖고 있었다. 4인방 모두 첫 느낌이 좋았고, 결과적으로는 기쁘게 촬영 중이다”고 배우들과의 호흡을 과시하며 마무리 지었다.

한편 ‘무림학교’는 11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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