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널’ 장현성-김원해-정해균, 김원석 감독의 이유 있는 캐스팅

입력 2016-01-07 11:48  


[bnt뉴스 김희경 기자] ‘시그널’ 장현성, 김원해, 정해균의 캐스팅이 대중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월22일 첫 방송될 tvN 새 금토드라마 ‘시그널’(극본 김은희, 연출 김원석)에서는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냈던 명품 조연들이 빛나는 연기 활약을 펼치게 돼 영화 못지않은 명품 캐스팅으로 다시 한 번 화제 몰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시그널’은 과거로부터 걸려온 간절한 신호로 연결과 과거와 현재의 형사들이 특별한 공조수사를 통해 오래된 미제 사건을 파헤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제사건 해결을 갈망하는 간절함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고 ‘과거는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선사해 시청자들에게 치유와 공감을 이끌어낼 예정.

최근 연말시상식에서 특별연기상을 거머쥔 연기파 배우 장현성은 ‘시그널’에서 출세욕이 강한 경찰청 수사국장 김범주 역을 맡았다. 장기미제 전담팀이 자신의 출세에 걸림돌이 된다는 이유로 그들을 해체하려는 음모를 꾸미는 악역으로 등장한다. 전작들을 통해 극악무도한 악역으로 활약해온 만큼 극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영화 ‘사도’, MBC ‘화정’ 등을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정해균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계장 안치수 역을 맡는다. 그는 과거 시골 관할서에서 80년대 형사 재한(조진웅)과 마음이 잘 맞는 형사였지만 재한이 사라진 이후 젊은 날의 초심을 잃어버린 베테랑 형사다. 후에 장기미제 전담팀의 사건 해결 과정을 지켜보며 다시 초심을 떠올리고 속내를 드러내지 않은 채 그들의 수사과정을 묵묵히 지지한다.

김원해는 수현(김혜수)과 같은 진양서 강력계 출신 형사로 장기미제 전담팀에 배치되는 김계철 역을 맡았다. 경찰의 프라이드보다 내 통장의 프라이드가 더 중요하다는 신조로 살아가는 유쾌한 기회주의자. 어쩌다 튀는 행동으로 장기미제 전담팀으로 발령 받았지만 유들유들한 말솜씨 덕에 다수의 정보원을 보유하며 사건 해결의 조력자는 물론, 극 중의 감초 역할로 사랑받을 전망이다.

연기력을 앞세운 명품 조연들이지만, 이들의 캐스팅이 주목되는 이유는 또 있다. 전작 ‘미생’을 통해 김대명, 변요한, 전석호 등 참신한 배우 발굴에 일조하기도 한 김원석 감독이 직접 섭외에 나섰기 때문.

‘시그널’ 연출을 맡고 있는 김원석 감독은 “장현성은 김은희 작가의 페르소나로 성실한 이미지와 권력 지향의 부조화가 공존할 수 있는 명품 배우로 캐스팅했다. 정해균은 신선한 인물이면서도 연기력과 커리어가 만개할 배우를 물색 중에 만난 적임자다. 오랜 기간 쌓인 연기 내공과 날카로운 눈매로 복잡한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형사 역에 적격이라 생각한다. 김원해는 '명량' 이후 전성기를 맞이한 배우로, 진지한 분위기의 형사팀에 활력과 웃음을 줄 수 있는 최적의 배우라 생각했다. 대본을 보고 처음 떠올린 배우 중 하나로 섭외에 공을 많이 들였다”라고 각 배우들의 캐스팅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시그널’은 22일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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