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쇼]기아차, "텔루라이드 컨셉트는 반응 살피는 것"

입력 2016-01-12 05:41  


 기아자동차가 11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 '2016 북미 국제오토쇼(NAIAS)에 기아차 캘리포니아 디자인센터가 제작한 콘셉트카 '텔루라이드(Telluride, 개발명 KCD-12)'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텔루라이드는 대형 SUV로, 270마력의 V6 3.5ℓ GDi 엔진과 130마력의 전기모터가 결합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로 최대 400마력의 강력한 힘이 특징이다. 크기는 길이 5,010㎜, 너비 2,030㎜, 높이 1,800㎜이며, 쏘렌토 보다 230㎜ 길고 폭은 140㎜가 넓다.






 4개의 오목한 LED 헤드램프와 범퍼 아래 금속 재질의 스키드플레이트 적용해 안정감을 구현했고, 스윙 도어 타입이 활용됐다. 뒷모습은 얇은 세로 형태의 리어 콤비네이션램프와 듀얼 머플러 등이 특징이다. 






 3열 7인승의 실내는 건강 관리 기능 시스템, 뒷자리 승객이 간단한 손동작으로 원하는 미디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스와이프 커맨드(Swipe Command) 등이 마련됐고, 도어 스크린이 들어가 감각을 살려냈다. 기아차 캘리포니아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 톰 커언스는 "2열 탑승객들이 느낄 수 있는 안락감에 집중했으며, 텔루라이드를 통해 7인승 대형 SUV의 방향성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텔루라이드가 컨셉트 그대로 양산되지는 않을 예정이다. 모터쇼에 참석한 기아차 이형근 부회장은 "이번에는 미디어와 관람객 대상으로 반응을 살피는 수준"이라며 "그러나 풀사이즈 SUV를 북미에 내놓을 계획은 있다"고 말했다.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 또한 "텔루라이드의 주력 시장은 북미"라며 "기아차의 역동성이 잘 담겼다"고 언급했다.

 디트로이트=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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