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쇼]고급차에 합류한 제네시스, 정 부회장 "성공하겠다"

입력 2016-01-12 09:10   수정 2016-01-12 16:09


 현대자동차 정의선 부회장이 '럭셔리'라는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제네시스 엠블럼이 부착되는 제품을 2020년까지 6가지로 늘려 고급차 시장에 안착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 북미국제오토쇼에 참석한 정 부회장은 '제네시스 브랜드 발표회'로 꾸며진 미디어 브리핑에서 "인간 중심의 진보를 위해 럭셔리에 대한 타협 없는 헌신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현대차 미디어 브리핑은 제네시스 발표회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현대(HYUNDAI)'라는 로고 대신 '제네시스' 엠블럼만 강조됐다. 이에 대해 북미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가 중요한 만큼 미디어 브리핑은 제네시스 발표회로 하되 내일(12일)부터 현대차도 함께 전시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미국 시장에 공개된 제품은 한국에서 이미 판매중인 제네시스 G90(국내명 EQ900)다.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총괄 사장은 "활을 쏘는 사람의 모습에서 G90의 디자인 영감을 가져왔다"며 "뒷바퀴굴림 방식이어서 디자인의 차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품소개를 맡은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은 "성능과 승차감 등 모든 면에서 럭셔리를 이뤄냈다"고 자평한 뒤 "세밀한 튜닝으로 사소한 약점마저 없애는데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제네시스 브랜드는 현장에서도 관심을 끌었다. 디트로이트 현지 방송은 "30년 전 값 싼 자동차를 만들던 현대차가 이제는 럭셔리 브랜드에 도전한다"며 "성장 속도가 무섭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더불어 럭셔리를 향한 해외 인재 영입에 대한 호평도 적지 않았다. 제네시스 브랜드 발표 무대에 오른 사람 중 정의선 부회장을 제외하면 모두 외국 임원으로 채워졌기 때문이다. 첫 발표자로 데이브 주코브스키 현대차 미국법인장은 "북미에서 고급차의 필요성이 제기됐고, 2세대 제네시스가 많은 역할을 해줬다"며 "앞으로 나올 G90도 호응이 좋을 것"이라고 언급했고, 이어 피터 슈라이어, 알버트 비어만 등이 정 부회장 이후 발표자로 나서 이목을 끌었다. 현장에서 만난 국내 완성차 과계자는 "외국에서 보면 제네시스는 한국이 아니라 과거 경력이 화려한 외국인이 개발한 것으로 여길 수 있을 정도"라며 "하지만 개인 면면을 보면 모두 고급차 출신이어서 그렇게 보는 게 틀렸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디트로이트=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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