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기자] 영화 ‘차이나타운’에서 지적장애인 홍주 역을 맡아 대중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배우 조현철이 패션화보를 공개했다.
단순히 영화가 좋아서 다니던 대학교를 그만두고 자신이 원하는 영화과에 들어가 그곳에서 천부적인 연기 재능을 발견했다.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그의 친형이 바로 Mnet ‘쇼미더머니2’ 출신 래퍼 매드크라운으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총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는 은은한 카키 컬러의 셔츠와 슬랙스를 매치한 뒤 코트를 착용해 세련된 스타일링을 선보였으며 이어진 콘셉트에서는 화이트 티셔츠와 데님팬츠 조합으로 캐주얼한 느낌을 더했으며 여기에 무스탕 재킷으로 멋스럽게 연출했다.
마지막 콘셉트에서는 그레이 재킷과 네이비 슬랙스의 모던한 댄디룩으로 평소 볼 수 없었던 단정한 모습을 보여줬다.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연출할 때 돈 많이 들여서 여러 사람들과 오랜 기간 동안 촬영을 해야 한다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연출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자신의 친구들이 연출한 단편영화에 출연을 하면서 연기를 하게 되었다며 “학교 다니면서 단편영화 찍었던 것들로 많이 알려졌지만 ‘건축학개론’으로는 많이 알리진 못했다”며 “이런 것들을 계기로 영화 ‘차이나타운’ 감독님이 내가 출연한 단편영화를 보고 캐스팅을 했었다”고 전했다.
영화 ‘차이나타운’ 홍주 역할에 대해 그는 “나에겐 마지막 기회였다.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 되더라. 지금까지도 내가 잘한 건지 아직도 모르겠다”고 홍주 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학장시절부터 영화라는 자신의 확고한 신념이 있었다. “원래는 그림을 그리거나 게임회사를 가거나 애니메이션 관련 일을 하고 싶었다. 대학 입시 때는 영화과가 빠른 시기에 있어서 지원했는데 떨어지고 다시 들어간 학교가 서강대학교 인문학부다. 그런데 너무 고등학교 같아서 다시 들어간 곳이 한국예술종합학교 영화과다”고 말했다.
또한 Mnet ‘쇼미더머니2’ 출신의 실력파 래퍼 매드크라운이 자신의 친형으로 다시 한 번 주위를 놀라게 했다. “요새는 만날 일이 없어서 싸우지 않지만 예전에는 많이 싸웠다. 영화에서 촬영할 장비를 옮기려면 차가 필요한데 형이 차를 쓰고 가져오지 않아서 싸웠었다”며 “그 이후로는 싸운 적이 없다. 그때가 딱 한번이었고 내가 형보다 키가 더 커서 내가 더 많이 때렸다”고 당시 형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그는 형 매드크라운의 ‘쇼미더머니2’ 출연에 대해 “원래 형이 출연하기 전에 미국으로 유학을 가려고 했었다. 그런데 출연이후에 ‘이제 부모님 괴롭히지 않겠구나’생각했다. 딱히 돈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고 진로 때문에 부모님이 걱정을 많이 했다”고 당시 형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현재 차기작 영화 ‘터널’에 출연 중이라며 “하정우 선배님, 배두나 선배님, 오달수 선배님이 출연하는 영화다. 비중은 크지 않지만 현재 열심히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배우에 대한 진중성을 보였다. “지금 내가 아직 배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배우라는 것에 대해 계속 의심하는 것 같다. 주변 친구들도 연출을 하고 있고 나 또한 연출을 전공했기 때문에 연기를 할 때 잠깐 가서 도와주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꾸준한 연기를 할 수 있도록 2016년 목표로 삼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단편영화 속에서 찾은 실력파 배우 조현철에 대해 서서히 알아가는 매력 또한 남다를 것이다. 보는 이들을 착각하게 만들 정도로 천부적인 연기 재능을 보여준 그에게 제 2의 송강호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기획 진행: 김민수
포토: bnt포토그래퍼 차케이
의상: 펠틱스
헤어: 정샘물 인스피레이션 청담EAST 주아 디자이너
메이크업: 정샘물 인스피레이션 에비뉴엘 은정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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