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더 해피엔딩’, 무르익은 30대 청춘들의 발칙 로맨스(종합)

입력 2016-01-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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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t뉴스 이린 기자 / 사진 김강유 기자] 보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지는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사이다 같은 현실 로맨스, ‘한번 더 해피엔딩’이 베일을 벗었다.

1월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MBC 새 수목드라마 ‘한번 더 해피엔딩’(극본 허성희, 연출 권성창)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권성창 PD를 비롯해 배우 장나라, 정경호, 권율, 유인나, 유다인, 서인영 등이 참석했다.

‘한번 더 해피엔딩’은 서른이 훌쩍 넘어버린 1세대 요정 걸그룹의 그 후, 그리고 그녀들과 엮이는 바람에 다시 한 번 사랑을 시작하는 남자들의 이야기.

사랑스러운 매력을 가진 배우들의 만남부터 기대가 컸던 터, ‘한번 더 해피엔딩’의 첫 번째 주역 장나라는 “난 사실 지금 내 나이가 되면 세상을 다 알고 사랑도 확실하게 알고 짝도 분명히 있을 것이고 도를 닦았을 나이라고 상상했다”고 운을 뗐다.

장나라는 “이 드라마 대본을 보고 나서 재밌기도 했지만 한미모 역을 하면서 난 장나라이기도 하니까 극중 사랑하고 좌절하는 사이에서 얻는 게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며 “이 드라마에서 상황들은 스피디하게 흘러가서 과장한 것도 있고 굉장히 코믹한 것도 있다. 실제로는 여전히 사랑이 확실치 않은, 모자랄 수도 있는 감정들을 현실적으로 다뤘다. 내 캐릭터가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 타입)인데 나와 비슷하다. 현실적으로 잘 다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호흡을 맞추게 된 정경호와 장나라는 만족스러운 호흡을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정경호는 “최고”라는 장나라의 말에 “장나라 선배님을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봤다”며 “언젠가는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제 만나서 너무 영광스럽다. 좋다”고 화답했다.


‘한번 더 해피엔딩’은 걸그룹에서 솔로까지 거침없는 음악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 서인영의 본격적인 연기 도전작으로도 눈길을 끌었던 바 있다. 이에 서인영은 “‘우결’을 찍을 때 연기 제의가 들어왔는데 그 때는 음악이 먼저였다. 그런데 음악에 대한 배고픔을 풀고 있을 때 이 작품 제의가 들어왔다. 그리고 나와 딱 맞는 캐릭터더라”며 “갑자기 너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대본을 보는 순간 들었다. 연기도 연기지만 내가 집중을 해서 캐릭터가 돼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새로운 분위기가 너무 행복했다“고 행복한 촬영 현장을 언급했다.

끝으로 권성창 PD는 다른 로맨틱 코미디극과의 차별점에 대해 말을 이었다. 그는 “동화 속 공주와 왕자들이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았을 것 같은데 어떤 과정을 거쳐 그렇게 됐나를 떠올렸다”며 “발칙하고 야한 이야기, 30대 중반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고민들을 다룬다. 다른 작품에서는 낭만적인 로맨스가 그려졌다면 우리 드라마에는 재혼에 관한 조금 더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들어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는 “여자들 각자의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들어 있다. 단순한 청춘 남녀의 사랑보다 현실적인 고민들이 많이 녹아있는 작품이다. 한편으로 그 이야기들이 녹아있으면서도 코미디적인 부분이 들어있어 현실 속 코미디를 어떻게 녹여낼지 고민했다”며 “극중 상담하는 케이스들을 통해 현실적으로 그들이 결혼함에 있어서 고민하는 이야기도 그려진다. 단순하게 젊은이들의 사랑이야기와는 다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성숙해지고 싶은, 성숙해가고 있는 여섯 명의 인물들이 꾸미는 솔직 발칙한 이야기, ‘한번 더 해피엔딩’은 20일 오후 10시 첫 방송 예정이다.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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