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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빠르면 2분기중 체어맨W를 기반으로 한 '카이저'를 내놓는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카이저는 체어맨W의 상품성 개선 제품이다. 최고급 트림의 이름만 바꾸고 일부 품목을 재설정하는 것. 별도의 차명을 부여하지만 오래된 'W'브랜드를 대체하는 신차는 아니다.
업계는 쌍용차가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EQ900에 대응하기 위해 구형인 체어맨W 대신 카이저를 투입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신설에 자극받아 새로운 이름을 지었지만 체어맨 후속모델 개발 여력은 되지 않아 선택한 고육책이라는 얘기다. 더구나 1세대의 명맥을 잇던 체어맨H를 2014년말 단종하면서 브랜드 파워가 약해지면서 기존의 투트랙 전략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가 1만3,000여 대 이상의 사전 계약이 몰린 EQ900을 주목하고 있을 것"이라며 "'체어맨'이란 기함을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던 만큼 작은 변화라도 이루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체어맨W는 2008년 선보인 2세대 체어맨으로 V8 5.0ℓ 엔진. 4륜구동 시스템, 10에어백 등을 갖췄다. 2011년 부분변경을 거쳤지만 판매는 급락했다. 지난해 판매는 전년보다 18.4% 줄어든 1,290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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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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