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올모스트 메인’, 아홉 개의 사랑 이야기로 ‘공감대 형성’

입력 2016-01-20 10:08  


[bnt뉴스 이승현 기자] ​‘올모스트 메인’ 아홉 개의 옴니버스 이야기가 관객들의 마음에 진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1월8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상명아트홀 1관에서 개막한 연극 ‘올모스트 메인(Almost Maine)’이 아홉 개의 에피소드마다 사랑 재미 감동 등 많은 감정을 전달하며 관객들의 큰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올모스트 메인’은 오로라가 보이는 가상의 마을에서 한 겨울 금요일 오후 9시, 아홉 커플에게 동시에 일어나는 사랑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극은 언제나 진심만을 이야기하는 마을 주민들이 그들의 인생에서 가장 어렵고 힘든 일인 사랑을 순수하고 솔직하게, 진실된 모습의 사랑 이야기로 무대에 그려낸다.

‘올모스트 메인’에는 결혼기념일을 맞아 오붓하게 둘 만의 시간을 가져보려고 하지만 속마음과 달리 서로에게 짜증만 내는 젊은 부부, 10년 넘게 만난 남자친구가 자신에게 청혼하지 않자 결국 서로에게 준 사랑을 돌려받고 끝내자는 여자, 몇년간 친구로 지내왔지만 몰래 짝사랑해 온 남자 등 각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사랑에 대해 고민하는 우리네 상황을 보여준다.

관계자에 따르면 극의 간소화된 무대는 관객들에게 간결하면서도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 이와 관련 ​관계자는 “간결하게 만들고 싶었다. 무대 위에 무언가 많을수록 배우들이 잘 보이지 않을 것 같아 무대디자이너에게 최대한 황량한 무대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마을주민들은 세상에서 사랑을 가장 진지하고 진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속마음을 무대 위로 이끌어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든 에피소드마다 사랑의 예쁜 면만 보여주지 않고 아픔과 고통 그리고 행복함 씁쓸함 등 숨어있는 이면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그저 웃고 지나치고 잊혀지는 게 아니라 관객들이 작품을 보면서 사랑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며 덧붙였다.

한편 오픈런으로 진행되는 ‘올모스트 메인’은 매주 금요일 오후 5시 마티네 공연 예매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공연티켓 1+1에 선정돼 한 장 가격으로 두 장을 예매할 수 있다. 또한 연인이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할 시 매 회 선착순 1팀에 한해 할인 이벤트와 공연종료 후 무대 위에서 기념사진 촬영을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제공: 스토리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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