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에너지 관리시스템 도입으로 효율 높인다

입력 2016-01-20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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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모비스가 국내 3개 공장에서 글로벌 에너지 관리시스템을 가동하고 연말까지 세계 26개 공장과 2개 물류센터, 기술연구소로 추가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8월 램프‧에어백을 생산하는 김천 공장과 지난 연말 제동 및 전장부품을 생산하는 창원‧진천 공장에 에너지 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향후 에너지 관리시스템의 세계적 운영을 통해 연간 에너지 사용량 5% 이상을 감축하고, 에너지 비용 약 50억원, 탄소배출량 1만8,000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너지 관리시스템은 첨단 측정 장비와 IT 시스템을 바탕으로 각종 시설과 설비에 사용되는 에너지의 사용량과 상태, 비용과 품질을 실시간으로 측정 및 비교 분석한다. 사업장마다 최대 1,000개의 측정 센서를 설치해 5초 간격으로 데이터를 집계, 계측 정밀도와 분석력을 높이고 있다.

 

 핵심 기능은 공정 개선이다. 개별 설비 또는 라인 단위, 크게는 사업장 단위로 동일 기간 내 에너지 사용량을 비교 분석해 공정 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에너지 사용량 절감을 유도한다. 또한 자체적인 기상 관측 시스템을 갖추고 온‧습도에 민감한 제조 및 시험 장비들을 효율적으로 가동할 수 있는 최적의 냉‧난방 조건을 분석한다.

 

 현대모비스 생산개발센터장 김기년 전무는 "그간에도 고효율화와 신규 설비를 개발하는 등 에너지 다이어트를 통한 에너지 최적화 사업을 추진해왔다"며 "에너지 관리시스템과 기존 최적화 사업의 시너지를 창출해 에너지 사용량과 탄소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여 파리 기후협약에 따른 지구 온난화 관련 각종 규제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2017년부터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해 에너지 관리시스템을 자동제어 시스템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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